Stay warm and cozy!
어제 아침부터 스노우 스톰 예보가 있었다. 흐릿흐릿한 하늘이 비가 올것처럼 보였지만 눈이 온다니.
잠깐 풀린 날씨뒤로 제법 쌀쌀해진 하루 친구와 산뜻한 만남을 가지고 왔다.
오랜만에 외출 그리고 수다는 겨울동안 처져있는 기분을 잠시 들뜨게 해줬다.
일기예보는 정확했다.
밤부터 내리는 눈은 아침까지 이어졌다. 아침 7시, 교육청 알림이 떴다.
날씨관계로 모든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예상을 했던 일이라 오늘 아침은 이불속에서 더 게으름을 피웠다.
아침 밖 풍경은 정말 설국이였다. 50센티가 넘게 쌓인 눈은 온세상을 덮고 있었다.
밤새 내린 눈은 아침내내 내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펑펑 내리는 눈을 보기만 해도 겨울 감성이 물씬 난다.
이민 20년째 겨울마다 눈을 보지만 이렇게 아침에 보는 설국의 풍경은 눈에만 담기 아깝다.
매년 보는 똑같은 눈이라도 나는 카메라에 설국의 분위기를 담는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은 모든걸 하앟게 덮어버린다.
나무위에 가지마다, 집집마다 지붕위에...
바깥풍경이 너무나 고요하고 평온하다.
이런날은 창문만 바라봐도 좋은날이다.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가 문을 닫아 집에서 함께 보낸다.
눈에서 놀고싶은 아이들은 한바탕 눈에서 구르고 삽으로 눈을 파고 놀며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온기가 있는 집으로 들어와 핫초코 한잔으로 몸을 녹인다.
아이들이 서서히 커가면서 이런 소소한 순간들도 나중에는 그리워할때가 올거라는 사실이 뭉클해진다.
남는건 사진이니까 나는 아이들이 눈속에서 놀던 모습을 마구 찍어놓는다.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오늘의 날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매년 겨울 나는 눈오는 풍경을 담아 내 생각들을 남겨보려한다, 겨울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듯.
이번 눈오는 풍경은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뒤에 아이들이 커가는 아쉬움도 깔려있다.
이제는 아이들과의 이런 시간들이 겨울이 되고 눈이 펑펑 오는날이면 그리움이 잔잔하게 밀려올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