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교보문고 sam무제한 쿠폰이 생기다(3개월)
어제 쓴 보도자료를 오전에 이메일로 보내 버리고 오늘은 온전히 내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노션에다가 오늘 할 일을 적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1가지도 제대로 못 했다. 그중 1순위는 피아노 연습이었는데, 그것만 반 정도 했을 뿐이다.
시장보고 공원한바퀴돌고 반찬하고 어항닦고 밥먹은 거 말고 뭐 한 게 없는데 하루가 다 갔다. 그와중에 엄마가 메가커피를 매일 사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빠에게 배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 아까 엄마랑 한참동안 통화했군. 하여튼 그래서 내가 든 커피적금의 사은품인 메가커피 아메리카노쿠폰을 보내드리려고 하다가 엄청난 걸 발견했다. 글쎄 쿠폰함에 교보문고 sam 3개월 무제한 구독권이 들어 있는 것이었다! 아니, 왜 몰랐지? 전에 만 원짜리 교보문고 콜라보 적금을 들었을 때 날아온 건가 싶었다. 아니, 만 원짜리 적금들이 쏠쏠하잖아?
요즘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에, 엄청 반가웠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없다!! 이거를 등록하면 최대한 이용하고 싶은데, 도서관에서 대출한 오디오북도 다 못 듣고 자동반납되어 버리기 일쑤니까. 오디오북은 특성상 빨리 듣기가 안 된다. 되긴 되겠지만 그렇게 듣고 싶진 않다. 전자책은 빨리 읽으면 되려나? 교보문고 무제한 구독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니 한달 9천 400원?짜리이다. 이걸 내고 모든 책을 무제한 볼 수 있으니 너무 좋겠지만, 이거까지 정기 구독을 해 버리면 매월 구독료가 어마무시할 것이다. 하여튼 담달에 쿠폰 등록을 할까 좀더 미룰까 행복한 고민중이다.
나는 구독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많은 것도 같다. AI구독료, 어도비구독료, 영어공부앱구독료, 인강구독료, 각종프로그램 구독료 등 따져 보니 꽤 많네! 근데 막상 그렇게 엄청 사용하지도 않는다. 말했다시피, 바쁘니까! 거기다 하루종일 전화한통 안 걸려오는 전화통신비도 어찌보면 구독료 같고, 피아노 레슨비도 뭐, 선생님 구독료 같고. 아휴, 그밖에 매월 들어가는 비용 따지면 말해 뭐하나 싶다. 가구나, 자동차, 화장품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다 감당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돈이 줄줄 샌다!
레슨비를 아깝지 않게 하려고 오늘 피아노를 평소보다 좀 더 연습할 심산이었다. 그런데 별로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느낀다. 연습이 지지부진하고, 도대체 뭐 한 것인지를 모르겠다! 다른 구독들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하기 때문에 구독했지만 충분히 사용할 시간이 없다. 한마디로 돈 낸 만큼 활용을 못한다. 그렇다고 없으면 또 안 된다. 이런 고민을 할 시간에 구독료를 벌어서 하고싶은 만큼 구독하는 게 나은 건가? 그러면 바빠서 또 충분히 활용할 시간이 없을 텐데? 쳇바퀴도는 물음만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