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호더> 프리다 맥패든

재미있음

by 정이나

이 책도 재미있었다.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현재를 교차로 보여주는 구성이고, 학대당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때문에 학대당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빨리 알아챈다. 처음에는 과거와 현재의 주인공이 같은 사람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름이 다르게 쓰여졌기 때문인데, 이야기의 중반이 넘어서면서 그 둘은 실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참 요상하다 느꼈다. '차일드호더'라는 제목 위에 영어로 'The Intruder'(침입자)라고 써 있고, 오른쪽에는 잘 보이지도 않게 낱자로 'c h i l d h o a r d e r'라고 써 있다. hoarder는 '사재기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주인공의 엄마가 그런 사람이긴 했으나, 그 앞에 왜 child를 붙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이를 사재기하거나 쌓아두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정말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다.


'The Intruder'라고 한 이유는 알겠다. 주인공의 시골 오두막에 한 침입자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심각하게 전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제목을 2개를 써 놓았단 말인가. 어쨌든 어쩌면? 속이 통쾌해질 수도, 거북해질 수도 있는 결말까지 포함해서, 꽤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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