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가 무엇인가요?

by 나온

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질문 66. 본인의 소울푸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위안을 받는다 하는 그 음식을 공유해 주세요!



엄마가 소풍날마다 싸주시던 오이가 든 김밥.

: 지금은 너무 맛있게 잘 먹지만, 어릴 때는 시금치를 싫어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소풍날이면 꼭 오이가 든 김밥을 싸주셨죠. 맨날 늦잠을 자다가도 소풍날이면 새벽같이 눈이 떠지잖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냉동실에 한입 먹고 얼려둔 물 혹은 음료수를 꺼내요. (왜 한입 먹고 얼리는지 아시는 당신은 소풍 전날 음료수 좀 얼려보신 분. 호호 ) 수건에 싸놓고 김밥을 싸고 계신 엄마 옆에 가서 앉아요.


점심에 먹을 건데도 금방 싼 김밥은 왜 이렇게 맛있던지요. 몸통은 도시락 싸야 하니, 꼬다리를 주워 먹어요. 꺄아 너무 먹고 싶어요. X)


엄마가 주말에 해주던 감자에그샌드위치, 탕수육

우리 엄마는 요리를 참 잘하세요. 어렸을 때 주말이면 감자에그샌드위치를 해주셨는데,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탕수육도 엄마가 직접 튀겨주셨는데 중국집 탕수육이랑 다르게 튀김옷은 얇고 고기는 부드럽고 두꺼워서 눈 깜짝할 새에 동이 나던 음식이었어요.




시장에 갈 때마다 사 먹던 고로케 야채샐러드빵

엄마가 집 근처 시장에 갈 때면 항상 따라갔어요. 시장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고로케 집이 있었는데, 야채샐러드빵 맛집이거든요.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 가듯이 늘 들르는 장소였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엄청 자주 먹었던 음식이랍니다.


해운대 빨간 떡볶이

뒷광고 전혀 없지만, 정말 소울푸드여서 상호명 노출합니다. 떡볶이를 좋아해서 많이 먹을 때는 일주일에 여러 번도 먹어요.


서울 대전 대구 등등 여행 다니면서 수많은 떡볶이를 먹어봤고 부산에도 다리집, 남천할매 떡볶이도 있지만, 제 입맛에는 해운대 빨간 떡볶이가 최고입니다. 늘 생각나는 맛이고 먹으면 '아-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답니다. :-)




케이크, 마카롱, 아이스크림, 티라미수

이것들은 정말 사랑입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먼저 케이크입니다. 최애 케이크는 딸기초코케이크입니다. 딸기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도도한 케이크죠. 그래서 딸기 시즌에 부지런히 먹어야 해요! 전국 각 도시마다 좋아하는 케이크집 하나씩은 다 있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헤헤. 아참, 치즈케이크도 좋아해요! ;)


개인적으로 뚱카롱은 좋아하지 않아요. 프랑스에 갔을 때 진짜 마카롱을 얼마나 사 먹었는지 몰라요. 혼자서 음.. 개수는 저만 아는 걸로 할게요. 예전에 ㅁㅋㅇㄹ 마카롱 사건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산딸기, 밀크티, 초콜릿, 레몬, 솔티드카라멜이 저의 최애입니다!


여름이면 1일 1 아이스크림은 기본이죠. 이탈리아에선 젤라또를 1일 3까지 해본 것 같아요.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 엄마는 외계인이죠. 신메뉴에 대한 호기심을 제외하고는 99.8%는 엄마는 외계인을 먹는 것 같아요. 슈퍼에서 먹는다면 그때그때 다르지만 빵빠레, 돼지바, 폴라포 좋아해요. 요즘은 박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티코, 셀렉션, 엑설런트는 지금도 냉장고에 있어요. 오늘도 3개 먹은 것은 안 비밀..


티라미수는 사랑입니다. 저의 인생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산지미냐노에서 먹은 티라미수예요. 그 맛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마스카포네 치즈와 에스프레소를 머금은 촉촉한 시트를 함께 떠서 먹으면 '아- 이것이 힐링이다'



삶은 밤. 군밤.

밤을 너무 좋아해요. 못 잃어. 생밤을 그냥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역시 밤은 삶은 밤, 군밤이죠. 근데 그거 아시나요? 밤은 튀겨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제가 예전에 아르바이트했던 일식집에서 깐 밤을 튀겨서 후식으로 줬는데, 진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랍니다.


올해 겨울밤도 저의 최애 간식은 삶은 밤이 될 것 같아요.



아니, 소울푸드가 너무 많네요. 사실 더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여러분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다가오는 주말엔 소울푸드 드시면서 힐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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