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박스(UpBox)’를 주목하세요!!
우리는 지금 ESG, 탄소중립, 자원순환이라는 키워드가 모든 산업의 기준을 바꾸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디지털화가 더딘 분야가 있다. 바로 ‘폐기물 산업’이다.
오늘 2025 한국서비스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리코의 ‘업박스(UpBox)’ 사례는 그런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폐기물 관리 서비스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기업은, 단순한 수거 업체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체계를 바꾸고 있는 IT플랫폼 기업이다.
폐기물 산업은 오랫동안 수기 기록과 전화 예약에 의존해왔다.
정보는 폐쇄적이고, 어떤 업체가 신뢰할 만한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업체 대부분은 영세하고, 현장은 혼재된 폐기물로 가득 차 있다.
업박스는 이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컨설팅, 로지스틱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UpBox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폐기물 배출부터 운반, 자원화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단순한 수거 서비스가 아니다. 폐기물 환경 진단, 맞춤형 운영 계획, 분리배출 가이드, 전용 차량 배차, GPS 기반 추적, 탄소 배출 모니터링, 그리고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대시보드까지 갖췄다.
이는 말 그대로 ‘폐기물 관리의 SaaS’라 할 만하다.
성과도 뚜렷하다. 현재 국내 6,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폐기물 관리 비용을 15% 절감하고, 행정 업무 시간을 90%까지 단축시켰다고 한다.
ESG 보고나 배출권 관리 측면에서도 기업들이 업박스를 통해 구체적이고 투명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설득력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수치는 온실가스 10만 톤 이상 감축 효과다.
이는 업박스가 환경문제 해결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또한, 폐기물 처리는 글로벌 이슈다.
아시아나 중동, 남미 등은 폐기물 관리 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디지털 기반으로 설계된 업박스의 플랫폼은, 이런 국가들에 모듈형으로 수출이 가능한 모델이다.
글로벌 확장성까지 갖춘 셈이다.
폐기물 산업은 더 이상 ‘뒷단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브랜드의 프론트’이자, ESG 경영의 핵심 인프라다.
그 관점에서 볼 때, 업박스는 산업적 효율성과 사회적 가치, 기술적 혁신을 모두 갖춘 드문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기술이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시대, 업박스는 폐기물 산업에서 그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여전히 영세하고 낙후된 구조 속에서 업박스가 보여준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은 단순한 서비스 혁신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환경 지속성이라는 본질적 과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도시, 나아가 전 세계가 이 혁신에 주목하게 되길 바란다.
폐기물이 자원이 되고, 낭비가 효율로 바뀌는 미래. 업박스가 그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응원하며, 그들의 다음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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