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경영학회에서 만난 세라젬의 혁신
2025년 5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서비스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
‘불확실성 시대의 한국 서비스 산업의 발전방향과 어젠다’라는 제목만큼이나 무게감 있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산업과 공공기관, 학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 학회는 나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작년 추계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던 기억과, 오늘 세션 중 한 발표자가 내 연구실 후배였기 때문이다. 학회에 참석하며 내가 가장 기대한 세션 중 하나는 바로 세라젬 이경수 대표이사의 발표였다.
기기에서 경험으로, 세라젬의 변신
세라젬은 단순한 척추온열기가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홈-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라 정의하며, 기기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을 이뤄내고 있었다.
이날 발표에서 제시된 세라젬의 세 가지 핵심역량은 인상 깊었다.
이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홈-헬스케어 솔루션 창조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설계하는 혁신적 디자인
누구도 생각지 못한 고객 중심 서비스
단순한 기술력보다, 고객의 루틴을 바꾸는 힘에 집중한 전략이었다.
홈쇼핑은 판매가 아니라 교육의 장
세라젬은 홈쇼핑을 단순 유통채널이 아니라, 소비자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왜 이 제품이 필요한지, 어떻게 쓰는지,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했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케어라는 새로운 문화를 안내한 것이다.
이 방식은 곧 브랜드의 신뢰로 이어졌다.
사실 나도 세라젬 사용자다
처음 이 제품을 구입했을 때는 하루 두 번은 기본이었다.
“내 몸을 돌보는 루틴이 생겼다”는 뿌듯함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거실 한켠에서 디자인 가전처럼 ‘디스플레이’만 되고 있는 내 세라젬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이 발표를 듣고 나서, 나 역시 다시 그 버튼을 눌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다시 내 삶의 루틴 안으로 데려와야겠다는, 조금은 반성 섞인 애정으로.
서비스는 결국 사람을 향한다
오늘 학회는 기술의 진보보다 더 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브랜드는 고객의 삶에 어떤 ‘가치’로 남을 것인가?”
세라젬은 그 질문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대답하고 있었다.
기술은 삶에 스며들고, 경험은 루틴이 되고, 루틴은 신뢰가 된다.
#세라젬 #홈헬스케어 #의료가전 #서비스경영학회 #디지털헬스케어 #고객경험 #브랜드혁신 #라이프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