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고 느껴질 때, 진짜 삶이 시작된다
서론 – 조용히 무너진 그 자리에서
어느 날, 삶이 한순간에 멈춰버렸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다. 의미 없이 반복되던 시간, 잡히지 않는 미래, 무기력한 오늘. 사람들은 말한다.
"이쯤 되면 접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아주 미세한 목소리가 속삭인다.
“정말 이게 끝일까?”
그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조용히 듣기 시작할 때 우리는 알게 된다.
진짜 삶은 무너진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위인의 통찰 – 실패의 바닥에서 발견한 자아
>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 J.K. 롤링, 2008 하버드 졸업식 연설 중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은 30대 초반, 무직, 이혼, 미혼모, 생활보호 대상자였다. 그녀는 그 시절을 "완벽하게 실패한 인생"이라 회고한다.
하지만 그녀는 추운 방에서 혼자 글을 썼다.
지갑은 비었지만, 마음 속 세계는 살아있었다.
12개의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끝에,
13번째 출판사가 그녀의 원고를 받아들였다.
《해리 포터》는 이후 전 세계 5억 부 이상 판매되며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로 남았다.
끝난 줄 알았던 그 시점에서, 그녀는 진짜 인생을 시작했다.
성경의 장면 – 야곱의 밤
야곱도 끝에 몰린 사람이었다.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자처럼 살며,
20년 넘게 억눌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뎠다.
그러던 어느 날, 얍복 강가에서 그는 하나님과 씨름한다.
살기 위해, 용서받기 위해, 무릎 꿇는 대신 온몸으로 버틴다.
그 싸움 끝에 그는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도망자에서 약속의 사람이 된다.
야곱의 삶도, 끝난 줄 알았던 그 밤에서 다시 시작된다.
>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그 이야기가 전하는 것
J.K. 롤링과 야곱. 시대도 배경도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삶의 바닥"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들었다.
외부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존재를 바라보며 단 한 발짝을 내딛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끔 '끝'이라 부르지만, 그 자리는 방향 전환의 출발선이다.
삶은 예고 없이 무너지고, 예고 없이 다시 피어난다.
멈춘 듯한 지금 이 순간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어떤 일이 자라고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지금이 끝일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드는 그때, 사실은 새로운 이야기가 막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George Bernard Shaw, 인용집
시편 46:10 – Bible Gateway (KJV)
J.K. Rowling, Harvard Commencement Speech,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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