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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한 Apr 02. 2024

이소한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 출간 +판매처

독립출판사 '보노로'


안녕하세요.

독립출판사 '보노로'의 두 번째 책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가 4월 1일 출간되었습니다.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 입고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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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이소한
우울증으로부터 한 걸음씩 멀어지기 위해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에는 '내가 나에게 안녕을 말할 때'가 있다.


• 책 소개
우울이라는 나락 속에서 절망으로 점철된 삶을 살면서, 자신은 실패작이라고 자조하면서도 땅을 딛고 일어서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 이전 작 '내가 나에게 안녕을 말할 때'는 오늘을 붙들고 오늘만을 살아내기를 희망했다면,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고자 하는, 내일을 고대하면 쓴 책이다.

이소한 작가의 신작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는 우울을 마음껏 곱씹어 삼켜버리고, 우울증에 찍힌 도돌이표를 온점으로 바꾸어 죽음이 아닌 삶을 살아내자는 희망을 담은 책이다.


• 목차
우울은 나를 짓밟고 불안은 나를 삼켜
나는 안도했을까 절망했을까
오늘의 나를 고대하며 내일의 나를 죽여
그래도 그럼에도 살아있자
살아남아 봄을 맞이해야지
오늘 하루도 온전히 주웠다
그러니 웃고 있었겠지
내일의 나를 희망했다
구원되기까지
부탁이니까 웃을 수 있게 해
살아남아 다행이다
나는 여기 머무를테니
지하 300층에 갇혔다
내일의 오늘은
실패작 '이소한'
얼마나 거대하든
꿈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자유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평범한 불행에 도달하고 싶다
이름을 바꿨다
우울의 늪
해방될 수 있을까
살아낼 수는 없을까
지독한 서른여덟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
다시 시작된 출근
사는 건 고되고 죽는 건 무서워
아침이 왔어
자살의 유효기한
작가의 말


• 책 내용 중
17p '조금만 더 힘을 내도 될까?'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며 내가 나에게 물었다. 두꺼워진 외투에 기운이 흡수되듯 겨울이 오면 모든 것이 소진되어 버린다. 하고자 하는 의지도 하고 싶어지는 의욕도 몸의 기운도 마음의 기분도 텅 비어버린다. 그리하여 나는 나에게 또 물었다. '무엇을 할까?' 하고.

42p 나는 지금 이 순간 지쳤다고 말하는데 그들은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면 나도 그들처럼 올곧게 살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아야겠다 결정하고 그 길로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을까.

66p 불행은 나를 삼켰다. 어둠에 휩싸여 나락으로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내렸다. 더욱더 깊은 어둠으로 가라앉았다. 희망도 기대도 잃었다. 불행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우울의 입구로 들어섰다. 나는 나를 우울에 가두었다. 가장 안락하고 안온한 우울의 품을 파고들었다.

88p '이제 봄이구나.'
그렇게 봄의 존재를 깨달았다. "나는 나아졌나?" 나에게 물었다. 나는 "응." 그렇게 답했다. 우울은 여전히 틈을 파고들어 나를 절망 속으로 밀어 넣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모든 것이 다 괜찮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랬다. 괜찮은 정도여도 괜찮은 나였다.

91p '살고 싶어.'
죽고 싶은 날들만이 그득했던 순간은 과거가 되었다. 자살에도 유효기한이 있나 보다 그런 생각도 했다. 버티고 버티다 보니 내 자살의 유효기한은 이제 지났나 보다. 폐기 처분되었나 보다. 그러면 내 자살의 도구들은 이제 버려도 될까.


• 책 정보
저자 - 이소한
출판사 - 보노로
출간일 - 2024년 4월 1일
판형 - 120×170mm
페이지 - 96p
정가 - 10,000원
ISBN - 9791198626714 (02810)


•문의
전자우편 bonoro.books@gmail.com
인스타그램 hi.bon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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