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설 쓰는 소설가, 부업 작가로 글쓰기에 열정을 더하다.
소설가 신원섭 작가의 줌 온라인 특강에 참석했다. 작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한 나에게 이 강의는 마치 오아시스와 같았다. 강의를 듣기 전, 그의 단편 소설 [4호선의 여왕]과 [찻잔 속에 부는 바람]을 읽으며 그가 만들어낸 세계에 매료되었다. 그가 2015년에 첫 단편 소설로 데뷔하고, 2018년에는 첫 장편 소설을 발표했으며, 올해 또 한 권의 장편 소설을 출간했다는 사실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강의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취미로서의 글쓰기, 작가가 되는 방법, 그리고 글을 쓰다가 소설가로 데뷔한 경험들이 나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신원섭 작가는 글쓰기와 소설가로서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며, 나를 포함한 많은 청중에게 큰 동기부여를 주었다.
그는 소설의 장르를 유형으로 설명하며, 추리소설이라는 하나의 장르 내에서도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구분은 일반화의 결과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향을 알고 책을 찾아 읽고 쓰는 것이라고 했다. 신원섭 작가가 추천한 [옥토버 리스트]라는 책은 장르를 뛰어넘는 훌륭한 예라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취미로서의 글쓰기에 대한 그의 비교였다. 골프, 게임, 글쓰기 중 글쓰기가 시간과 비용, 성취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작가가 되어 원고료와 판권으로 얻는 부수입은 덤이며, 포털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이름과 서점에서 보이는 자신의 책들은 큰 자부심을 준다고 했다.
작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초등학교에서 글쓰기를 배웠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신원섭 작가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대학생 시절 읽은 한 권의 책이었다. 그는 그 책에 반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그 글이 대학 교지에 실리며 첫 출판의 기쁨을 맛봤다. 그 후 10년 동안 꾸준히 습작을 하고, 글쓰기 코칭을 받으며 작가로 성장했다.
그는 또한 고전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최소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 작가로서의 길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책은 한 번 나오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초고를 쓰고 수십 번 퇴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할 것이면 앤솔로지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업 작가로서는 장편소설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글 쓸 시간을 만드는 비결로는, 친구들과 만나고, 술 마시고,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도서관에 가서 글을 쓰는 것을 추천했다. 시간을 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이 인상 깊었다.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투고와 출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도 들을 수 있었다. 작법서보다는 고전 소설을 많이 읽고, 투고할 때는 편집자의 입장을 고려해 정중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출판사에 투고 계정 메일로 스팸을 보내듯 투고하고, 문학상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강의를 들으며 나의 글쓰기 열정이 더욱 불타올랐다. 그의 장편 소설 [짐승]과 [요란한 아침의 나라]도 꼭 읽어봐야겠다. 소설가가 되기 위한 여정은 멀고 험할지라도, 그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며 꾸준히 글을 써 나갈 것이다. 신원섭 작가의 특강은 나에게 큰 힘과 영감을 주었고, 그야말로 소설 쓰는 직장인의 모범사례로서 나의 롤모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