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월요병도 산재처리 해주세요>

by 부소유
부제 : 만년 퇴사 준비생을 위한 일주일 심리 상담소
작가 : 안정현(마음달)
출판사 : 21세기북스


제목이 먼저 내 눈길을 끌었고,

그다음으로 목차가 내 눈길을 끌었다.


저자는 심리상담사다.

요즘이 유독 그러한 것인지 심리상담사들의 출간이 참 많다.

내가 본 책만 몇 권인지 모를 정도다.


브런치에서 1만 8천 명의 구독자가 있다고 하니 그 필력 또한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은 대부분 월요병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독자들을 위로하는 에세이다.


목차는 월, 화, 수, 목, 금, 토의 여섯 장으로 나눠져 있고,

장별 5~6개의 절이 있다.


첫 장의 첫 절은 신기하게도 시시포스와 다나이드의 비유로 시작된다.

아마도 시울라 교수의 일의 발견을 읽었거나 유사문헌을 읽은 것 같다.


월요일부터 토요일로 갈수록 글의 힘이 조금 빠지는 것이 아쉬웠다.

전체적인 균형이 초반부에 집중된 느낌이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힘을 빼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결론은,

결국 나의 본질은 내가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장별 인상적인 키워드, 문장, 콘텐츠를 정리하며 리뷰를 마친다.


월요일


정체성을 빼앗긴 센과 치히로의 센,

데스노트에 적고 싶은 편지는 쓰레기 통으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자기 효능감,

나만의 루틴 만들기,

일의 의미, 나만의 즐거움 만들기.


화요일.


타인이 원하는 대로 살아온 삶,

오늘 하루도 [눈이 부시게],

부당함을 참고 견디는 미련함,

용기 있는 시도,

김민섭 작가의 [대리사회],


수요일.


사회적인 가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니체의 세 가지 인간관[낙타, 사자, 어린아이],

아폴로형 인간과 디오니소스형 인간,

조지프 캠벨의 천복을 좇아가되 두려워하지 말라,


목요일.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와 같은 삶,

나를 드러내는 것,

상상을 행동으로,

갭이어(gap year),

걷는 인간 하정우,


금요일.


N잡러 되기,

가수 양준일 “실패할 권리도 있지 않냐.”,

김연수 작가 [소설가의 일] “소설가가 되려면 재능에 대해서는 그만 언급하고 소설 기계가 되어 글을 쓰라.”,

출판사의 이야기[중쇄를 찍자!],

눈치 보지 말고 내가 원하는 일 하기,


토요일.

[호밀밭의 파수꾼]이 말하는 부조리,

충전하기,

몰입하기,

멈추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