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24년 신춘문예 수필 한경희 작가

by 부소유

-. 주인공은 칸나가 피운 꽃을 보며 과거를 회상한다.

-. 과거에 언니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결혼했다.

-. 언니는 결혼하고 가족들과 부지런히 잘 살았다.

-. IMF가 터지면서 가세가 기운다.

-. 집도 팔고 이런저런 일을 하며 큰 병을 앓는다.

-. 큰 수술을 하고 나서 유방암까지 걸린다.

-. 아들 둘이 장성하여 결혼도 했고 손주도 생겼다.

-. 위암까지 걸리게 되어 위 대부분을 절제한다.

-. 힘든 세월을 견딘 언니의 삶이 칸나의 꽃대와 같이 보인다.

-. 이제 언니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느낀 점 :

시간 연대기 순으로 많은 시간이 짧은 페이지 안에 녹여져 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읽어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삶의 우여곡절이 보인다. 이 정도 서사면 거의 중편소설의 분량으로 늘려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 수필의 제목인 칸나가 뭔지 모르고 읽다가 꽃의 한 종류로 알게 되었다. 그 칸나가 꽃을 피우고, 꽃대가 생기고, 색이 변하는 모습을 언니의 삶에 잘 비유했다.


좋은 부분 :

두 번째 페이지 마지막 단락에서 칸나의 견고한 줄기가 붉은 보라색으로 변해간다고 서술된 문장이 좋았다. 후술 된 바와 같이 순탄할 것으로 생각했던 언니의 삶이 어려움을 겪으며 보랏빛 피멍이 들었다고 한 문장이 마음속 깊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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