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24년 신춘문예 희곡 이정 작가

by 부소유

-. 깊은 밤, 어느 산에서 두 남자(김 씨, 이 씨)가 함께 산을 오르다 멈춰 대화를 시작한다.

-. 김 씨는 땅을 파야한다며 땅을 파기 시작하고 이 씨는 당황했지만 지켜본다.

-. 이 씨는 김 씨가 삽질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삽질의 정석을 알려주다가 직접 땅을 파기 시작한다.

-. 김 씨는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한다.

-. 김 씨는 땅을 파야하는 이유를 말한다. 유리병의 약을 보여주며 구덩이에 들어가서 죽기로 결심한 것을 말한다.

-. 이 씨는 적지 않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지만 땅을 열심히 파며 이 씨의 신세를 덤덤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 이 씨는 유리병을 빼앗아 마시며 구덩이에 들어간다.


느낀 점 :

절망에 빠진 두 남자의 죽음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준다. 서로를 몰랐던 두 남자는 대화를 하며 서로 절망의 끝에 있음을 알게 된다. 도입부 김 씨의 기행은 독자를 긴장하게 만들지만 마지막의 반전요소는 독자를 놀라게 만든다. 어느 정도 뭔가가 있지 않을까 예상을 했지만 정말로 뭔가 있어서 놀랐다.


좋았던 부분 :

멧돼지가 언급되는 부분이 좋았다. 죽음을 목적에 두고 만난 두 남자지만 멧돼지로부터는 살아남기 위해 우산 사용법을 말하고 있는 모순적인 그들의 모습에서 작가의 의도적인 위트가 보인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4/01/01/6PB4HVBOBZCM7O5JPJQJSN43YU/?outputType=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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