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자리 2

by 부소유

은총이가 이 집에 온 것은 십구 년 전이었다. 양 소장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한 지 이미 십 년이 넘은 때였다. 그 전에도 요크셔테리어 두 마리를 키웠다. 한울이와 다울이. 한울이는 산책 중에 목줄이 풀려 도로로 뛰어들었고, 다울이는 아이들이 현관문을 열어놓은 사이 계단에서 굴렀다. 둘 다 사고였다. 둘 다 갑작스러웠다. 둘 다, 준비할 틈을 주지 않았다.


세 번째 아이를 데려올 때 최 여사가 물었다.


- 또 키울 거야? 또 그 꼴 당하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부소유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그리스인 조르바 처럼 살고 싶지만, 현실은 이방인의 뫼르소 처럼 살고 있습니다. 싯다르타 처럼 속세를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호밀밭의 홀든 콜필드 랍니다. 뭐 그럼 어때요.

2,19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1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