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기본'을 잘 지키고 있나요?

Part11. 마인드셋이 필요할 때

by 부캐스트

현재 몸 담고 있는 회사는 1년에 1번 인사평가를 한다.

각자 맡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결과와 더불어 회사가 정한 가치에 맞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협업한 동료가 서로를 평가하고 있다.


결과표에는 숫자로 매겨지는 점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어떤 것을 개선했으면 하는지 짧은 코멘트도 함께 볼 수 있다.

짧은 1줄씩의 문장이지만 누적된 글들을 보면 나의 강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때론 직설적인 말에 마상도 입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인드셋에 도움을 받고 있다.


"저 이번 인사평가도 하위권이래요. 도대체 저는 뭘 고쳐야 할까요?"

어느 날 신입시절부터 지켜봐 온 팀원이 내게 물었다. 본인의 낮은 결과를 말해주면서까지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절실히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무성의하게 대답할 수 없어 그간 그에게 내가 적었던 코멘트들을 살펴봤다.


데드라인을 지키고 일정이나 내용이 변경될 경우 미리 공유해주세요.

본인 업무에 오너십을 갖고 좀 더 고민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팀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태도를 쌓고 다른 의견이 있을 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면 좋겠습니다.


내가 써준 코멘트들의 공통점을 종합해보면 '기본'에 대한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직무와 상관없이 갖춰야 할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가 결여된 상태였다. 혹여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평가결과가 하위권이라면 다른 평가자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억울할 것 같긴 했다. 그는 항상 야근도 많았고 맡은 일을 열심히 했었다. 다만, 잘못된 방향과 방법으로 혼.자.열.심.히 진행한 것이 그의 문제점이었다.


도움을 주고자 나름 지난 데이터(?)를 토대로 성심성의껏 답해주었다. 귀담아들은 것인지 한 귀로 흘린 것인지 알 수 없는 그의 태도도 '역시나'의 느낌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질문을 했다는 것 자체는 발전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사실 그는 그저 감정적인 위로를 바랬는지도.)




데드라인을 지키세요

오너십을 가지세요

피드백을 받아들이세요

사실 저 코멘트에 담긴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배워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회사는 학교처럼 업무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가르치지는 않으니까.


나 또한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을 땐 기본이고 나발이고 빨리 업무를 쳐내고 싶은 마음이 클 때가 많다. (오늘 또한 그랬다..)

그럼에도 본인만의 마인드셋이 잘 세워져 있다면 자연스레 '기본'은 따라온다고 믿으며 일하고 있다. 업무적인 자존감이 떨어질 때, 자기 객관화가 필요할 때 스스로 기본을 잘 지키고 있는지 떠올려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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