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뉴타입의 시대'
세상을 너무나도 복잡하기에 더 이상 원인과 결과를 예측 및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뷰카( 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라고 칭한다. 이러한 뷰카 현상으로 인해서 기존의 질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래 예측자들이 예측하는 적중률은 침팬지의 다트 실력보다 못하며 오히려 전문가가 아닌 다수의 비전문가들이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뉴타입의 시대' 저자 ‘야마구치 슈’는 아래와 같은 '뉴타입'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설명한다.
문제를 풀기보다 발견하고 제안한다.
과거 20세기까지 수많은 문제들이 인류를 괴롭혀왔다. 이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큰 부를 축적해 나갈 수 있었기에 기존에 창업가들에게 있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가 중심이었다. 오히려 이제는 문제를 해결의 과잉 공급 상태에 이르렀고 '문제 해결'만을 추구하면 치열한 경쟁에 빠진다. 이제는 새롭게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의미와 동기를 부여한다.
‘어느 시대든 ‘젊은이’는 ‘그 시대에 부족한 것’에 목말라한다.’ 이 문구처럼 과거 어느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 ‘의미’가 고갈된 사회에서, 현시대의 젊은 이들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부분 노동자는 ‘실질적인 가치’나 ‘의미’를 생산하지 못하는 일에 매몰되어 있다. 반면 뉴타입은 일의 ‘목적’과 ‘의미’를 형성하여 큰 가치를 창출해 낸다.
과잉한 것: 정답, 물건, 데이터, 편의성, 설득, 경쟁.
희소한 것: 문제, 의미, 스토리, 로망, 공감, 공동의 가치.
글로벌 x니치로의 구조 전환
현시대 대다수의 기업이 ‘WHAT’에 대한 의미와 고민 없이 빅데이터로 결정하고 어떻게 홍보할지 ‘HOW’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올드 타입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물건을 만들고 싶다’와 같은 철학적이고도 주체적인 마인드를 가진이들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화로 인해 승자독식 형태와, 시장의 다양성이 모순되게 공존하기 때문이다. 소위 ‘문제’를 해결해주고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는 승자독식 형태가 나타난다. 검색엔진은 구글이며, 글로벌 쇼핑은 아마존이 독식한 것과 같다. 하지만,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제품들은 승자독식 구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을 공공이 지킬 수 있다. Ex)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담배 브랜드
인생의 풍요는 탈출을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포기를 하거나 도망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사회적 터부시가 존재해왔다. 이는 과거 규범 사회에서 시스템의 효율 및 합리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회사에 나가 창업은 한다는 소식은 동료들에게 있어서 심리적 ‘불안’을 심어 준다. 그러한 불안은 시스템 내부에서 ‘고통’을 인내하는데 방해가 된다.
하지만, 생존전략으로 볼 때 위기 시에 도망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다. 특히 사회가 급변하는 와중에 ‘탈출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않고, 대처하지 않는 것이다. 목적지가 확실하지 않아도 위험에서 도망치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있어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리더는 문제를 설정한다 그것도 기초교양을 통해.
기본적으로 연봉의 상위권은 이공계 계열이나, 최상위 10%를 보았을 때 1위부터 10위까지는 교양학부가 강한 예일과 다트머스 대학이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현 사회가 ‘의미’ 중심 사회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말단은 갈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치중되어 있으며, 오히려 높이 올라갈수록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설정하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때 기초교양은 사회의 보편적인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러한 기초교양 덕목을 통해서 새로운 문제를 파악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