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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기영어 Jan 14. 2020

내 무의식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반 자아와 자아.

내 무의식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근래에 신박사 tv에서 어렴풋이 들은 *반자아에 대한 이야기와 뇌와 호르몬에 대해서 얄팍하게 공부를 하다 무엇인가 어렴풋이 구체화된 생각이 있다. 아주 정말 나의 얄팍한 지식으로 간단히 뇌를 구분하면 

*반자아- 반자아는 자신의 무의식이자 감정과 밀접한 관계를 지녔다. 간단히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자아의 일 부분이라 생각한다.   


편도체, amygdala -가장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 욕구와 감정을 담당하며 

시상, thalamus - 의식을 다루며, 수면과 각성상태. 감각정보를 받아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대뇌피질, Cerebral cortex 중앙의 부분을 감싸고 있는 부위를 칭하며 (고등적 사고, 언어, 학습, 시각, 청각 등  추론 및 창의적 사고를 담당한다.


그리고 그 구체화된 생각이란 하루하루 나의 자아 속에서는 이 둘의 싸움이 끝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 둘은 부르는 말은 무수히 많으나 대표적으로 무의식과 의식, 욕망과 이성 그리고 반자아와 자아로서 일컬어진다 것은 깨달았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어떻게 하면 나의 반자아를 순한 양으로 만들 수 있을지이다.  배고프면 징징거리고 사랑받고 싶다고 때를 쓰고 타인의 관심을 원하고 외로움을 탄다. 쓸모없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나를 힘들게 하곤 한다.  하지만, 진퇴양난이다. 내 생존에 가장 기본을 담당하는 무의식인  '나' '해고시켜 다른 자아를 고용할 수도 없다. 가야 할 길이 멀고 먼데 어떻게든 끌어안고 어르고 달래는 수밖에 없는데 쉽게 나를 따라와 주지 않는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종종 무의식에 이끌려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요 근래에는 핸드폰을 쥐여 잡고 관심이 가는 그녀가 인스타 하트를 보냈나,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나 확인하는 일들이 그러하다. 그 느낌을 상세히 설명해 보자면. 앱을 누르기 직전 난 고양감으로 가득 차 있다. 누가 나에게 하트를 보냈을까? 누군가에게 메시지가 왔다면 언제쯤 보낼까? 이처럼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나를 즐겁게 한다. VTA 복측피개영역 (VTA: Ventral Tegmental Area) 뿜어져 나오는 도파민은 습관이자 중독이 되어 나를 인스타와 카카오톡에 머물도록 한다. 영악하게도 인스타그램은 나의 게시물에 하트를 누른 사람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데 내가 가장 많이 확인한 인스타 계정 사진이 상단에 보이도록 되어있다. 중독을 부르는 기가 막힌 발상이다. 


지극히 내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장기적으로 내게 전혀 좋은 행동이 아니다. 하나, 누군가 나의 그림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을까 혹은 메시지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 그 기대감으로 인해 나의 뇌는 도파민을 분비한다. 나의 무의식과 욕망이 밀접하게 관여된 편도체는 나에게 이 기분 좋은 행동을 계속하라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난 나의 무의식에게 호식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를 제어하고자 오늘 하루 노력했다. 호식이를 몇 번이나 불렀는지 모른다. 부디 나오지 말라고. 나를 방해하지 말라고. 평생 싸워야 할 문제이다. 이 반자아 무의식에 관한 책들은 훗날 제대로 탐독하고자 다짐을 하며 글을 마친다. 


이 뇌가 문제이다. 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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