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신기술에 점점 놀라 위기감을 느꼈다. 오늘 지갑을 놓고 작업실에 왔다가. 껌이 씹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생겼다가 혹시 카카오페이가 되지 않을까 검색을 해보니 떡하니 카카오페이로 편의점 어디에서나 결제가 가능한 것이었다. 이 시스템은 거진 2017년도에 구축되었는데 2021년이되서 처음으로 활용한 것이다. (다만 과거 이전에 삼성페이를 쓰려 했으나 내가 쓰고 있는 폰은 영국에서 구입한 것이기에 한국의 은행결제가 불가능하다.)
왜 이런 기능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을까? 자신을 추측건대 분명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지갑을 가지고 다녔기에 그리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에 그다지 카카오 앱을 켜서 결제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과거 유튜버 슈카월드에서 카카오가 생각하는 미래는 중국의 ‘위챗’이라는 에피소드가 떠오르면서 왜? 한국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흐름에 빠르게 동승하지 못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생각이 드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1. 상당수의 일반인들은 지갑과 카드가 있다.
2. 통일된 결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3. 대형 체인점을 제외하고 일반 소상공인 판매자는 QR 사용과 제작법을 모른다.
이중 가장 크게 해결해야 할 점은 3번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길거리 붕어빵 가게들도 사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쉽게 결제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성함과 은행 계좌를 써 놓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결국, 카카오페이 대신해 카카오뱅크로 접속해 QR코드가 아니라 일일이 숫자를 비교해 가면서 돈을 송금한다. 개인적으로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페이 QR과 결제창을 만드는 방식에 대한 직관적이고 매력적인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큰 ‘불편함’을 느낌으로써 QR코드를 만들고 사용해야 하는 ‘동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코로나로 인해서 가게에 들어가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할 때, 이제 자연스럽게 QR 방식을 통해서 연락처 및 개인정보를 전송한다. 네이버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네이버에서 로그인만 하면 상단에 직관적으로 QR을 생성해 내며 유입 자를 끌어모았다. 다음 카카오는 #->코로나->QR 생성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 코로나 시대라는 불편함과 사용자 유입과 직관적인 UI를 통해서 빠르게 그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급격한 격변이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3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직관성’과 ‘불편함’을 통해 사용자와 제공자까지 변화 끌어내야 한다.
중국의 위챗과 같이 이를 한 번에 바꿀 ‘동기’와 ‘불편함’을 어떻게 만드는지까지는 완벽한 혜안을 낼 수 없지만 지금 한국에 강력한 변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오늘 하루 카카오 QR코드를 통해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