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소통하는 글쓰기의 즐거움

라이킷, 팔로워가 늘어가는 걸 보며 매일 행복하게 글을 씁니다.

by 책중독자 진진

내가 제대로 된 글을 써 온 지 2년, 햇수로는 3년이 되었다.

그간 적었던 글들은 혼자만의 글이었다. 공모전에 출품할 계획으로 글을 적다 보니 온라인 플랫폼에는 글을 올릴 수가 없었다.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된 글들은 공모전에 출품할 수가 없다는 규정이 있다.)

서로의 글을 합평해 주는 소중한 문우들이 있었으나, 때때로 내가 쓰는 글들이 이대로 내 컴퓨터 속에만 고이고이 유물처럼 갇히게 될까,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될까 두려운 순간들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썼던 것은 아니었지만 본격적으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한 이상, 상을 받고 인정을 받고 싶었던 나의 글 들은

PC 속에 고이고이 간직되어 있다.

하나씩 쌓여가는 글들이 뿌듯하면서도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글을 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더욱이 문학이라면 다른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글이어야 하고 주제의식도 있어야 하는데 내 글은 그러지 못한 것이 아닌가.. 때때로 의문이 들었고

일과 글쓰기, 육아까지 병행하다 보니 독한 마음을 품지 않으면 글을 쓰러 컴퓨터 앞에 앉기까지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그렇게 지쳐갈 때쯤 브런치를 시작했다.

무엇이라도 꾸준히 쓴다면 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거란 믿음으로 브런치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하고도 2주가 지나가고 있다. 그 사이 팔로워는 73명이 되었고, 라이킷 수는 때때로 5-70이 나오기도 했다.


누군가 내 글에 라이킷을 눌러주니 기분이 좋았다.

소통하며 글을 쓰니 연재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상 어떤 글을 적을까 소재를 탐색하며 글을 썼는데, 그 작업이 내겐 즐거웠다.

그러다 때때로 댓글이 달리면 신이 났다.

아, 내 글이 이분에게만은 좋은 글이었나 보다. 싶어 행복했다.


라이킷 수와 팔로워 수가 처음으로 70을 넘던 날을 잊지 못한다.


정식작가도 아닌 내게 이런 관심을 보여준 많은 다정한 분들이 있어 즐겁게 글을 쓸 수 있었다.(물론 팔로워가 몇 천명이 되고 라이킷이 백단위인 분들에게는 쨉도 안되지만 나에게는 감사한 숫자이다.)


정말 좋은 글들이 많은 이곳에, 어쨌든 내 글의 제목을 클릭하여

라이킷을 눌러주신 많은 분들께 한 분 한 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작가님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연재를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쓸게요... 이런 결말을 내야 하건만, 다른 글쓰기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브런치 연재와 병행하는 것이 조금 힘들어졌어요.

이제야 서서히 익숙한 작가님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우려니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브런치 밖에서 열심히 글 작업을 하다 돌아오겠습니다.

어쩌면 때때로 브런치가 그리워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또 반갑게 라이킷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이킷으로 댓글로 종종 작가님들을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다가올 봄, 따스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은 쓰고 자야지.』 EP10. 소통하는 글쓰기의 즐거움. 끝.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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