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화를 내고 혼낸다. 사실 화를 이유 없이 내지는 않아서, 안 내려는 노력은 안 한다. 애도 엄마가 왜 화났는지, 어떤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억지를 부리면 가차 없이 혼을 낸다.
그래서 첫째는 꽤나 말을 잘 듣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그럴 땐 엄하게 가르친 보람이 있달까..
그렇지만 또 화를 낼 땐 엄마인 나는 마음이 찢어진다. 혼내는 건 당연하지만 그냥 화내는 상황이 참 슬프다. 그냥 바라보면 너무 예쁜 아이를.. 혼내야 하는 그 자체가 슬프다. 그렇지만 또 해야 하는 일이니까.
훈육은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고 냉정하게 안 되는 것을 말해야 하며, 아이가 받아들이기까지 인내하는 그 모든 과정은 초보엄마인 나에겐 버거울 때가 많다.
좋은 훈육이라는 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른데 어찌 일관된 훈육이 통하겠는가.. 그렇기에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엄마가 잘 캐치하면서 이끌어가는 게, 그게 바로 좋은 훈육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모든 훈육은 엄마에게 양가감정을 남겨줄 따름이다. 그저 엄마의 이 양가적인 마음을 아이가 잘 흡수해서 좋은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