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나 그림하나 생각하나
엄마 오리
by
붉나무
Aug 5. 2023
지금은 숲으로 돌아가 흙이 된 엄마
엄마의 몸속엔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숨을 쉬는 풀들이 자라고 있어서
그 풀들이 뿌리를 내릴 때까지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래서 날아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나무가 되었는지 모른다
엄마는 날개가 있었지만
인공 호수의 오리처럼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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