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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나무 Jan 17. 2022

우리 동네 사진

눈 오는 날 

집 앞 산책로, 눈이 그치고 해가 뜬 오후로 막 넘어가는 시간

눈 오는 날을 좋아한다.  우리 동네는 화려한 건축물이나 빼어난 자연경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저곳 길이 이어져있어 발 닿는 데마다 걷기에 좋다. 나는 10여 년 동안 꾸준히 동네 산책을 하고 있다. 산책을 나가면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어제 못 본 풍경을 만난다. 계절이 겨울이라고 늘 같은 건 아니다. 나는 혼자 걸을 때도 심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게 나의 큰 장점이다. 


우리 동네 겨울 사진을 찍어 둔 것이 있어 혼자 보기 아까워 올리려 한다. 여느 신도시와 다를 바 없는 아파트 빽빽한 신도시 중심에 산다. 그렇다고 자연이 없는 건 아니다. 아파트 사이사이 작은 숲길이 있고, 좀 더 걸으면 제법 긴 숲길도 있다. 나는 주로 그런 곳을 찾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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