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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주는 메리트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임감

최근 주변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걸 듣다 보면 많이 들리는 단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요즘애들', '책임감'입니다.


MZ 세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이 대학시절부터 지겹도록 들어온 명칭입니다. 저도 MZ세대라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다만, 정말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선입견'이었죠.


대학교 4학년이자, 취업준비생이었던 19년도 5월, 약 60여 개의 지원서를 썼고, 5~6개를 제외한 모든 지원서가 서류에서 탈락을 했죠. 물론 무스팩이었던 저의 서류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였던 건 저의 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중후반, 자기주장이 강하며, 책임감이 없고, 금방 퇴사를 하는 MZ 사원들이 많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만연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원서를 써나갔고, 결국 5번의 면접을 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첫 직장을 제외한 모든 회사에서 1차 면접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통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회사에 물어볼 수 있다는 걸 몰랐기에 그저 스펙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회사들 면접에서 들었던 말 중 공통적으로 하셨던 말씀들이 있습니다.


'지금 지원하신 업무 잘하실 수 있으신가요?'


어느 회사를 가나 들었던 질문 1순위 었습니다. 물론 잘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면접관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느껴지고 있죠. '잘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숨겨져 있는 의미인 '책임감을 가지고 하실 수 있냐?'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데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선 해봐야 아는 것이니까요. 업무를 잘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책임감'이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다섯 군데의 회사를 다녔습니다. 오랜 기간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다니면서 제가 하는 일을 완전히 끝낼 때까지 퇴근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죠. 그 이유는 '내가 아니면 이 일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내가 꼭 끝내야 돼'라는 책임감 덕분이었죠. 업무가 서툴다면 업무에 대해서 연구하고, 직무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업무수행 능력을 키워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 회사에서는 효율적으로 빠르게 업무를 끝내는 경지에 올랐죠.


책임감이 있었기에 저는 저를 더 성장시킬 수 있었고, 지금도 성장 중에 있습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수십 번의 질문 '지금 지원하신 업무 잘하실 수 있으신가요?'는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하실 수 있냐?'

의 의미를 가지면서 성장하는 신입사원인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었을지도 모르죠.


지금 저는 저와 같은 사회초년생,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취업준비생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학업에 책임감을 가지세요. 처음이라면 당연히 부족한 게 맞고, 어느 정도 했는데 실력이 안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꼭 해내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고, 노력하여 실력이 점차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책임감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메리트를 주는 좋은 감정이자 동기부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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