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딸이 빌려 온 책이 궁금했던 날!
● 주요 키워드 : 환경, 지구, 생물다양성, 기후위기
● 함께 읽으면 좋은 자녀 연령대 : 초등학교 3-4학년
(단, 이쪽 분야에 관심있는 아이라면 연령대 상관없음)
● 책 읽기 난이도 : ★★ (쉬운편)
※ 책의 재미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으니 따로 내리지 않음.
책 제목이 독특하죠?
아마도 이 책이,
딸이 빌려온 책 중에서 내용이 궁금해
제가 처음으로 먼저 읽어봤던 책인 것 같아요.
왜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질까?
평소 라면을 좋아하는 초등 딸은
이 제목을 보고 답이 궁금해 빌려왔다고 하네요.
라면을 먹으면 왜 숲이 사라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어른이나 아이나 라면 좋아하는건 마찬가지 잖아요.
그러니, 사실 저도 제목만 보고 궁금했죠.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답을 알게 됩니다.
라면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얻기위해
기름유로 '팜유'가 필요한데
그 팜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멀쩡한 숲에 불을 질러
숲을 없애고 기름 야자 농장을 늘린다고 하더군요.
역시, 책은 큰 깨달음을 줍니다.
책 내용이 다 이런식이에요.
평소 잘 몰랐던 생활속 환경 이야기들이
챕터별로 이어져있는데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환경보호 방법들도
나와 있어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쓰신 최원형 작가님은
꽤 유명한 생태 환경운동가이신데,
저와 딸아이 모두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아이와 함께 작가님 강연회도 한번 다녀왔었어요.
강연도 초등 아이들에게 맞는 수준으로
너무 재미있게 진행하셔서 무척 흥미로웠네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서 기후 위기, 지구 온난화 등
환경 관련 이슈들을 재미있고 알기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책인데
엄마아빠들도 함께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이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가 입은 패딩 점퍼에
거위와 오리의 눈물이 묻어 있는 거 알고 있니?
오늘 먹은 라면 때문에
수많은 생명이 사는 숲이 사라져 가는 건?
우리가 버린 페트병 뚜껑을 아기 새가 먹고 있는 건?
오늘 우리가 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이 지구와 동식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기억해, 우리도 이 지구의 일부라는 거!
행동해, 더 늦기 전에! "
아이와는 이런 얘길 나눴습니다
딸 "엄마, 나도 이제 지구를 위해
라면 먹는 횟수를 좀 줄여야겠어.
(책 읽을 당시에는 주1회 이상 라면 먹던 시절)
엄마 "그래? 그럼 한달에 한번?"
딸 "움, 아니.. 그건 좀 힘들것 같고.
라면은 2주에 한번만 먹을래"
엄마 "그래. 지구를 위해 그거 괜찮다"
딸 "대신, 엄마도 카페 자주가니까
항상 텀블러 가지고 다니면 좋겠어"
엄마 "으응... 알았어....
(귀찮지만...) 항상 텀블러 휴대하고 다닐께"
딸 "그리고 거위털 들어간 패딩은 이제 사지 않을꺼야"
엄마 "으응... 그래.. (근데 이미 산 패딩들은 어쩌냐...)"
딸 "움,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이렇게, 저희는 나름대로 각자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지구의 환경과 기후를 지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눴어요.
물론 다 지키긴 어려웠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월 2회 라면 먹는 약속은 꼭 지키고 있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