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꼭 필요한 책임감은 반응하는 능력이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부부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서로에게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 책임감은 대개 자녀 양육, 집안일 분담, 경제 활동 등 가정을 유지하고 보살피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와 활동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러한 기본적인 책임감은 부부 관계를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어느 한쪽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결혼 생활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고, 부부 사이에 반드시 갖춰야 할 또 다른 차원의 책임감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섬세하고 적절히 반응하며 관계를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반응하는 능력'입니다.



묵묵한 의무 뒤에 숨겨진 외로움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8년 차인 아내 지수는 남편 현우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데 대해 불만은 없었습니다. 현우는 매달 생활비를 빠짐없이 가져다주었고, 퇴근 후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수는 남편이 자신의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지수는 직장에서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남편 현우에게 "여보, 오늘 정말 죽을 맛이었어..."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현우는 저녁을 먹으며 "다들 그렇잖아, 다 힘들게 돈 벌어오는 거야. 나는 당신이 집에서 힘들어하는 게 더 힘들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는 게 아내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수는 자신의 힘든 마음을 헤아려주기는커녕 자신의 고통이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대하는 남편의 반응에 깊은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남편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지만, 지수는 마치 투명 인간처럼 자신의 감정이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의 관계는 기능적으로는 돌아갔지만, 정서적으로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부부 리액션.jpg 이미지 출처 : 픽셀스



의무를 넘어선 '반응하는 책임감'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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