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결혼 생활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자 책임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신성한 약속을 통해 두 사람이 하나 되는 순간, 행복의 지평은 확장되고 그 책임감의 의미 또한 더욱 깊어집니다. 더 이상 나의 행복만이 유일한 목적이 아니게 됩니다. 사랑하는 배우자의 행복이 나의 삶 속에 스며들고, 나의 기쁨이 그의 행복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결혼은 배우자의 행복을 단순히 빌어주는 것을 넘어, 그 행복을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책임지겠다는 가장 고귀한 서약이 됩니다.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직장인 현우는 아내 유진과 연애 시절, 서로에게 '영원한 행복'을 약속하며 결혼했습니다. 현우는 자신이 밖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다 주는 게 가족의 행복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승진과 재산 증식을 위해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고, 주말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등산이나 취미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한편, 유진은 아이들과 집안일을 돌보며 자신의 삶 역시 고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현우가 퇴근하면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현우는 매번 "나도 힘들어. 다들 그렇게 살아"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유진은 서서히 현우의 삶 속에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현우는 유진의 불만이 '징징거림'으로만 들렸습니다.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의 결혼은 마치 텅 빈 거울처럼, 상대방의 행복을 비추는 기능을 상실해 버린 듯했습니다. 행복을 주겠다던 서약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들은 같은 지붕 아래서 각자의 외로움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왜 결혼하고 싶으신가요? 왜 결혼을 하셨나요? 아마 보통은 연인과 현재 행복하기 때문에 결혼이 하고 싶고, 이 행복을 평생 지속하고 싶어서 결혼하셨을 겁니다. 결국 행복을 기준 삼았을 때, 결혼이란 내가 배우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배우자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동의 여정입니다. 결혼식에서 우리가 주고받는 서약은 단순히 '함께 살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그것은 서로가 '내가 당신을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영원한 약속이자 사명'입니다. 따라서, 만약 결혼 생활에 이 '행복'이 빠진다면, 결혼이라는 관계의 궁극적인 목적도 사라지게 됩니다. 행복이 결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목표이기 때문에, 결혼 생활의 가장 큰 의무이자 책임 또한 바로 '배우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부부의 진정한 사명은 서로의 행복을 평생 책임지고 가꾸어나가는 겁니다. 만약 배우자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그가 관계 속에서 고통받는다면, 우리는 결혼이라는 신성한 약속과 그 책임감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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