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세계가 있는 것처럼> 도무지 있을것 같지 않지만, 애타게 갈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던 황예지 작가님의 책. 몇년 전부터 팔로잉하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낸데다 김하나님이 강추하셔서 읽게되엇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게 성장해온 작가의 가족 이야기인데 정세랑님의 추천사처럼 '너무 가까워서 초점이 좀처럼 맞지 않는, 서로를 찌르기도 핥기도 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아주 모든 것을 시시콜콜 말하지는 않는데(그래도 아주 솔직한 글이다) 감정을 전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그런걸까.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슬프다고 해서 내내 명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네, 인생이 그런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