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아들로 태어난 트럼프
한밤중, 경복궁의 어둠을 가르는 날카로운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종대왕의 열 번째 아들이 태어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아기의 눈동자에는 어딘가 낯선 빛이 서려 있었다. 그의 작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가리키며 뭔가를 외치려는 것만 같았다.
왕자의 이름은 이연(李硏)으로 지어졌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했다. 눈을 뜨자마자 주변을 날카롭게 살펴보았고, 그의 눈빛은 마치 다른 세상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연은 자라면서 이상한 꿈을 자주 꾸었다.
커다란 건물들,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들,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상자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 그는 이 꿈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다섯 살 때부터 이연은 이 꿈들을 일기장에 그림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의 그림 속에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기이하고 미래적인 요소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이 비밀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이연이 열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말과 행동에는 어딘가 특별한 면이 있었다. 그는 자라면서 특이한 면모를 보였다. 다른 형제들이 한문을 배울 때, 이연은 유독 힘들어했다.
"이건 너무 비효율적이야," 그는 중얼거렸다. "우리나라 말인데 왜 이렇게 복잡한 글자를 써야 하는 거지?"
이연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 어느 날, 그는 궁중 곳곳을 돌아다니며 백성들의 생활을 관찰했다. 그는 대부분의 백성들이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래서야 어떻게 강한 나라가 될 수 있겠어?" 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날 밤, 이연은 아버지 세종을 찾아갔다. "아버지, 제안이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평소와 다른 진지함이 묻어났다. "우리나라 백성들 대부분이 글을 모릅니다. 이래서야 어떻게 나라가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세종은 아들의 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래, 네 생각은 어떠냐?"
이연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대답했다. "우리말로 된 글자를 만들면 어떨까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글자 말입니다. '조선을 글 아는 나라로 만들자'는 거죠!"
세종은 아들의 기발한 생각에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참 훌륭한 생각이구나. 하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이연은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걱정 마세요, 아버지. 우리가 함께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 첫 걸음이 될 거예요!"
그 순간, 이연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번쩍 하고 스쳐 지나갔다. 그의 입에서 갑자기 이상한 말이 튀어나왔다. "We will make Joseon great again!"
세종과 주변의 신하들은 놀란 표정으로 이연을 바라보았다. 이연 역시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그게 무슨 말이더냐?" 세종이 물었다.
이연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았다. "아, 저... 그게... '우리가 조선을 위대하게 만들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아버님. 제가 꿈에서 들은 말인데, 갑자기 떠올라서..."
세종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미소 지었다. "흠, 꿈에서 들은 말이라... 참으로 기이한 꿈이구나. 하지만 그 뜻은 참 좋아 보인다."
이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네... 대체 저건 무슨 말이었지?'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말을 했을 때 느껴진 강한 자신감과 열정은 여전히 그의 가슴속에 남아있었다.
"그래, 아들아," 세종이 말했다. "네 말대로 우리가 함께 조선을 위대하게 만들어보자.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볼까?"
이연의 독특한 성향은 그의 외모에서도 드러났다. 긴 머리를 풍성하게 기르더니 어느 날부턴가 앞머리를 이상하게 넘기기 시작했다. 신하들은 "저 머리는 마치 솜사탕 같소이다"라고 수군거렸지만, 이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이연이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아버지 세종에게 또 다른 큰 제안을 했다. "아버지,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만들려면 장벽이 필요해요. 북쪽에 거대한 성곽을 쌓읍시다!" 세종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 이연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여진족의 침입을 막을 수 있어요. 그들이 성곽 비용을 지불하게 할 거예요!"
이연의 기이한 제안들이 계속되자 궁중은 혼란에 빠졌다. 그는 매일 아침 대전 앞마당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조선은 세계 최고의 나라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 승리에 지칠 때까지 이길 것이다!" 신하들은 그의 행동에 경악했지만, 백성들 중 일부는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연은 아버지에게 새로운 통신 체계를 제안했다. "아버지, '조선어 전서'를 만들어요. 백성들이 짧은 글로 생각을 전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세종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이연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밤마다 국정에 대해 전서를 보낼 거예요. '조선이 잘 되고 있다. 고려는 이렇게 못했다. 슬프도다!'"
이연의 행동은 점점 더 극단적이 되어갔다. 그는 궁중 화가들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고는 "내 손이 작아 보이는군. 다시 그려!" 라며 화를 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얼굴을 새긴 동전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세종은 아들의 행동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세종은 꿈에서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꿈에서 이연은 커다란 건물 꼭대기에서 "너는 파면이다!"를 외치고 있었고,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세종은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다음 날 아침, 세종은 이연을 불러 진지하게 물었다.
"네가 과거에 다른 삶을 살았던 것 같구나. 무언가 기억나는 것이 있느냐?"
이연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가 갑자기 눈을 크게 떴다.
"아... 아버지, 저는... 저는 정말 이상한 꿈을 꾸고 있었나 봅니다."
그 순간, 이연의 뇌리에 과거의 기억들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현실 세계와 꿈의 경계에서 그는 잠시 혼란에 빠졌다.
"제가... 제가 정말 그렇게 살았던 걸까요? 그건 너무... 너무 과했어요."
세종은 아들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네가 어떤 삶을 살았든, 지금 네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단다. 넌 이제 조선의 왕자이고, 백성을 위해 살아야 할 의무가 있어."
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그 날 이후, 이연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이제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그는 한글 창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농업 기술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세월이 흘러 이연이 노년에 접어들었을 때, 그는 조선의 가장 사랑받는 왕자 중 한 명이 되어 있었다. 그의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분이 되셨나요?" 이연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내 아들아, 때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봐야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단다. 그리고 기억하거라. 진정한 위대함은 남을 위해 봉사할 때 온다는 것을."
그날 밤, 이연은 꿈에서 백악관을 보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곳을 그리워하는 대신, 그저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진정한 집이 어디인지 알고 있었다.
눈을 뜨자 이연은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오늘도 조선을 위대하게 만들 시간이군."
그때 갑자기 그의 손자가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할아버지! 큰일 났어요! 궁에서 키우던 닭들이 모두 도망갔어요!"
이연은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뭐라고? 어서 가서 잡아오너라!"
손자가 달려나가자 이연은 문득 옛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씩 웃으며 중얼거렸다. "흠... 이게 바로 진정한 'Make Joseon Cluck Again'인가."
그는 잠시 멈칫했다. "클럭(Cluck)이라... 그래, 그건 닭 우는 소리를 뜻하는 말이었지. 우리말로 하면 '꼬끼오'인가? 흥미롭군."
그는 벽에 걸린 초상화를 바라보았다. 그의 특이한 헤어스타일은 여전했고, 얼굴은 조금 더 주름졌지만 눈빛만큼은 변함없이 날카로웠다.
"자, 이제 닭을 잡으러 가볼까." 이연은 벽에 걸린 조선 지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나라의 닭장을... 아니, 이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시간이군! Make Joseon Cluck... 아니, '꼬끼오' Again!"
그는 활기차게 방을 나섰다. 복도를 걸어가며 그는 흥얼거렸다. "조선 닭이 울면 온 세상이 깨어난다... 그래, 이거야. 이게 바로 내가 꿈꾸던 조선의 모습이야!"
궁궐 밖에서는 신하들과 시종들이 우왕좌왕 닭을 쫓아다니고 있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이연은 껄껄 웃었다. "이보게들! 닭을 잡는 데는 전략이 필요하단 말일세. 내가 가르쳐주겠네. 먼저, 큰 손으로..."
그의 우스꽝스러운 닭 잡기 작전 설명이 궁궐에 울려 퍼졌고, 모든 이들은 그제서야 이 상황이 얼마나 우스운지 깨달았다. 웃음소리가 궁궐을 가득 메웠고, 이연은 생각했다.
'그래, 이렇게 웃으며 사는 것. 이게 바로 진정한 위대함이지.'
오늘 아침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죠. 도널드 트럼프의 총격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사건이 진압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이야기의 소재가 됐습니다.
현대와 과거를 융합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현대의 논란적 인물을 조선시대로 보내는 '대담한'(?) 시도를 통해, 권력과 리더십의 본질을 생각해봤습니다. 현대 정치인의 특징적인 행동들이 조선시대 배경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상상해봤지요.
이야기는 변화의 가능성과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연(트럼프)이 자신의 과거를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은,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진정한 위대함이란 무엇인가? 그 답은 의외로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위대함의 시작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