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분 작가님의 서로 다른 에피소드가 그저 지나쳤던 '일상의 낱말들'을 꺼내보게 합니다. 북 토크 참여하고 나서 <예술가적 양말 거부자>, <가지고 노는 구슬이 좋지> 챕터는 한 번씩 더 읽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경험이 덧칠해졌거든요. 연말 친목 모임에서 작가님들처럼 일상의 낱말들을 꺼내 서로 이야기해봐도 좋겠어요. 포털에서 다 봤음직한 따분한 하루짜리 토픽이나 연예인 얘기 대신에요. 이렇게 일상의 낱말들을 꺼내어 나누고 듣고 말하다 보면 모르던 사이도 가까워지고, 알던 사이는 더 깊어질 테니까요. 책을 한 번 더 읽고 나면 네 분 작가님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겠지요? 우리만의 '수어로 비밀 말하기'를 하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