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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Jul 25. 2020

회사를 자기 브랜드로 착각하면 안 되는 이유




◆ 회사를 자기 브랜드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이 무엇을 할 때 한 가지 방법만 갖고 있다면 당신은 로봇이다.
만일 두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딜레마에 빠진다.
당신이 어떤 것을 정말 융통성 있게 풀어내려면
그것을 해결하는데 적어도 세 가지 이상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코칭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가, 스티브 안드레아스가 그의 저서 《NLP, 무한성취의 법칙》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마따나, 당신이 좋은 직장에 만족한다면 당신은 회사의 로봇이 되는 것이다. 일하는 이유와 일에 만족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머잖아 직장생활과 일 사이의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직장과 일은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는 해주지만, 미래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미래를 보장받으려면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 브랜드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생존’의 동의어로 이해해야 하는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공무원처럼 정년이 확실히 보장되는 직장이라면 굳이 자기 브랜드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반 기업은 다르다.  



▲ 좋은 직장과 일은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는 해주지만, 미래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미래를 보장받으려면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 직장에서 밀려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자기 브랜드와 직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자기 브랜드가 있으면 현재 직장에서 나와서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변변한 자기 브랜드가 없으면 직장에 찰거머리처럼 붙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자기 브랜드의 유무와 상관없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조직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나의 미래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주는 일이라면 조직에 남는 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3년이건, 10년이건 머물 수 있는 한 머물러 있어야 한다. 단, 담당 업무가 겨우 현상 유지되는 정도라면 머무를 것인지, 떠날 것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소개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자기소개서만큼 자신의 독특한 가치를 외부에 보여줄 좋은 도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년 혹은 2년 단위로 자기 브랜드를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지 자세히 써보는 것이 좋다. 또한, 현실에서는 당장 그렇게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정신만이라도 독립해야만 한다. 정신이나마 진정한 비즈니스맨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번 하나만 믿고, 그저 조직에 순응하는 사람이 아닌 위험을 반기고, 혁신적이며, 자부심 강한 비즈니스맨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어떤 회사도 직원의 미래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뛰어난 연구 실적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연구원, 탁월한 성능의 제품 개발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엔지니어,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도 활황기보다 좋은 실적으로 조직에 공헌하는 영업사원, 평범한 조직을 탁월한 조직으로 만드는 뛰어난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매시간이 자기관리의 연속이다. 그만큼 자기계발에 충실하고, 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트레이드 가치가 있을 만한 그 어떤 기술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유명한 운동선수의 연봉에 대해서는 미주알고주알 평가하느라 바쁘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톰 피터스는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평생 직장 개념은 오래전 이미 무너졌다. 대기업도 더는 안정된 직장이 아니다.
평균 여섯 개 이상의 직장과 두세 개의 직업을 갖는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는 직업적 삶의 대부분을 일종의 자기 고용 상태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독립 계약자다. 이론이 아니다.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그저 ‘미국 이야기이겠거니’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바로 우리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평균 여섯 개 이상 직장을 갖는다는 게 말이 돼. 그건 고용과 채용이 자유로운 나라 이야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마 대부분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채용시장에 관해서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이직과 전직을 빈번하게 하는 사람들의 이력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단 한 번이라도 봤다면 이런 생각이 쑥 들어갈 것이다.  

톰 피터스의 말마따나 이제 ‘두세 개의 직업’을 갖는 시대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누구나 사는 동안 직업을 몇 개씩 가져야 한다. 물론 운이 좋으면 그 경력을 살릴 수도 있지만. 문제는 직장에서 밀려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커리어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어느 직장도 은퇴 후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만 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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