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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Jul 27. 2020

우리 회사 직원들은 회의 때마다 왜 입을 닫을까?




◆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두 가지 필수 조건


정보 공유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매주 혹은 격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아이디어 회의’나 ‘정보 공유 회의’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때 팀원들에게 ‘언제까지 어떤 주제를 조사해 오라’고 일방적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각자 해야 할 일을 나눠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이 생각나는 대로 마구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많은 회사에서 대부분 사람이 회의 때면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기 일쑤다. 혹시나 유치하다는 소리를 듣거나, 무시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더 좋은 결과를 만들려면 다양한 의견 교환이 필수다.

어떻게 하면 브레인스토밍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두 가지 조건이 꼭 필요하다.



▲ 유치하다는 소리를 듣거나, 무시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이 회의 때면 입을 굳게 다물기 일쑤다. 하지만 더 좋은 결과를 만들려면 다양한 의견 교환이 필수다.



첫째, 유치한 의견이라도 말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기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의 하나다.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방법론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다른 팀은 엄두도 내지 못할 창의적인 업무 방식을 고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레인스토밍에는 하나의 견고한 벽이 존재한다. ‘내 의견이 유치하다고 평가받으면 어떡하지?’, ‘괜히 말해서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겠지’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만일 팀원들이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브레인스토밍의 효율은 급속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에서만 이런 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문제에 관한 솔루션이 필요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의견과 솔루션이 처음부터 명확하고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 걸음마 같은 유치한 수준에서 발전을 거듭한다. 따라서 브레인스토밍을 하기 전에는 그 어떤 의견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반드시 필요다. 아무리 유치한 의견이라도 “그게 말이 되냐?”라는 반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문제로군!”, “그래, 그 후에는 어떻게 하지?”와 같이 그 안에서 얼마나 ‘발전의 요소’를 꺼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 브레인스토밍을 하기 전에는 그 어떤 의견이라도 스펀지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아이디어 결집자’ 두기  


브레인스토밍의 최대 장점의 하나는 ‘방대한 아이디어를 통해서 질 높은 아이디어를 병합, 산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유치한 아이디어라도 무시하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둔다면 결합과 변형을 통해 얼마든지 수준 높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브레인스토밍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아이디어 결집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결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디어 결집자로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상황을 종합하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제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을 많이 둘 필요는 없다. 다른 팀원들이 아이디어 결집에 관한 지나친 의무감을 가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소단위 팀에서는 1명, 조금 규모가 큰 팀에서는 2명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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