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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Sep 21. 2020

무뚝뚝한 팀장 vs. 기분파 팀장!
‘평판’의 승자는?




▲ 직장인에게 있어 ‘평판’은 매우 중요하다. 평판이 직장생활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 사진 출처 ㅡ freepik



◆ 평판을 결정하는 핵심, ‘예측 가능성’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두 팀장이 있다. 한 팀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시에 출근하고, 긴급 상황이 아닌 한 야근 역시 거의 하지 않는다. 점심은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먹고, 회식 역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대인관계의 폭이 매우 좁고, 부하 직원들에게 매우 깐깐하다는 인상을 준다. 반면, 또 다른 팀장은 업무보다는 팀원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지각도 자주 하고, 야근도 잦았으며, 회식 역시 일주일에 서너 번씩 했다. 그런 그를 팀원들은 ‘반장님’이라며 매우 친근하게 대했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더 팀원들에게 더 좋은 평판을 받았을까? 

많은 사람이 팀원들과 친근하게 지내는 팀장이 훨씬 좋은 평판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무뚝뚝한 팀장이 훨씬 좋은 평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두 사람의 평판을 좌우하는 결정적 차이는 ‘예측 가능성’에 있다. 즉, ‘일관성’이 평판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된 셈이다. 그 때문에 비록 무뚝뚝하지만, 예측 가능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팀장은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반면, 다정다감하지만 오지랖 넓게 온갖 일에 참견하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팀장은 시간이 갈수록 불편한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예측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높이 평가하는 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일, 위임하고 관여하지 않는 일, 특별히 신경 쓰는 일 등에 관한 자기만의 원칙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행동에 일관된 패턴을 보이며,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불필요한 긴장감이 줄어든다. 반대로, 예측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변덕스럽다. 그러다 보니 함께 있으면 피곤하고 긴장되기 일쑤며,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 역시 빨리 찾아온다.  




▲ 상사와 동료, 후배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싶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언제 복귀할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 © 사진 출처 ㅡ freepik



◆ 평판이 직장생활을 결정한다…

    좋은 평판을 얻고 싶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언제 복귀할지 반드시 알려라


직장인에게 있어 ‘평판’은 매우 중요하다. 평판이 직장생활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관성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은 조직 내 인간관계는 물론 직장인으로서의 수명을 결정한다. 하지만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억지로 행동하면 일관성 있는 행동이 나오기가 힘들다. 따라서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려면 자기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특히 감정 표현의 기준을 명확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예컨대, 팀장이 어떤 직원이 지각했을 때는 화를 내고 다른 직원이 지각했을 때는 모르는 척 넘어가는 일관성 없는 행동은 신뢰를 떨어뜨린다.  

상사와 동료, 후배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싶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언제 복귀할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
 그러자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미리 지정해놓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밖에서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딱히 말할 사람이 없다면 책상 위에 메모라도 남겨야 한다. 자리를 비우는 동안 대신 일을 맡아줄 사람을 구해놓으면 더욱 좋다. 나아가 아무리 자주 가는 곳이라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추측하지 하지 말고 확신하게 해야 한다. 

외출 후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또한, 특별한 보고 사항은 없는지 분명하게 얘기한 후 자리에 앉아야 하며, 만일 상사가 관심을 두는 안건 및 그와 관련이 있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 결과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전하는 것이 좋다.  

언제 나가는지, 언제 들어오는지 정확히 알리지 않으면 ‘틈만 나면 밖으로 나도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사무실 안에서건, 밖에서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처신해야만 회사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더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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