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투성’에서 ‘경영의 신’이 된 이 남자의 성공비결

ㅡ 일본의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3가지 성공 비결

by 마테호른




▲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그는 수많은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굳이 숨기려고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 “‘가난’, ‘허약체질’, ‘무학(無學)’이 성공 비결”이라고 했던 일본의 ‘경영의 신’


한 기자가 노년의 신사를 향해 물었다.

“회장님의 성공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회장이라고 불린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것! 둘째, 보잘것없는 학력! 셋째,몸이 연약했다는 것입니다.”

그 말에 질문을 했던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성공 비결을 물었는데, 회장은 자신의 약점을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시 한 번 물었지만, 회장의 말은 여전히 똑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남들에게는 세 가지 모두 핸디캡으로 비칠 수 있지만, 내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성공의 발판이었습니다.”


과연, 이 말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이다. 알다시피,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언더독(Underdog)’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화로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밤이면 외로움에 떨며 어머니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나약한 소년이었다. 그랬던 그가 파나소닉(Panasonic)을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자, 그를 알던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누구보다 많은 약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숨기려고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오히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고 말했다.


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갖가지 힘든 일을 하며 세상살이에 필요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허약체질이었기에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했으며,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기에 만나는 모든 사람을 스승삼아서 그들에게 묻고, 배우면서 익혔습니다.”


일병식재(一病息災). “한 가지 병으로 만병을 예방한다”라는 뜻으로, “지병이 하나 정도 있는 사람이 병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건강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절제된 생활을 해서 오래 살 수 있다”라는 말이다. 이는 마쓰시타 고로시케의 삶을 통해서도 여실히 증명되었다. 강점만 있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약점이 있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약점을 끊임없이 보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성공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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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_(4).jpg ▲ ‘가난’, ‘허약체질’, ‘무학(無學)’이 성공 비결이라고 한 일본의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 ⓒ 자료 사진 출처 ─ EBS 프로그램 캡처



◆ 약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든다


《맹자》 〈고자하〉 편을 보면 인생의 안락함과 타성에 젖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구절이 있다.


“사람은 잘못을 범한 후에야 그것을 고칠 줄 알며, 괴로움을 겪고 난 후에야 더욱 분발한다.”


“사람이 수많은 걱정 속에서 살아남고, 망하고, 일어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말로, 요즘으로 치면 “약점에 일어서고, 강점에 무너진다”라는 말과 유사하다. 단, 실패했을 때는 적당히 넘어가지 말고, 왜 실패했는지 알고 넘어가야 한다. 즉,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직시해야 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그런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그것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다.



photo-1586974175094-0a7259238613.jpg ▲ 약점 속에는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있다. 따라서 약점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 martinsanchez, 출처 Unsplash



◆ 약점 속에는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있다


면역이란 말 그대로 질병을 이겨내는 신체 내부의 힘이다. 아무리 강한 균이나 바이러스, 기생물질이 신체 내부를 공격해도 면역력이 강하면 쉽게 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조금만 균이 들어와도 곧 병에 무너지고 만다. 이는 병이라는 침입자와 마주해서 한 번이라도 싸워본 면역체계는 그 외부 물질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이 다시 침입해오면 신속하게 대처해서 그 병을 이길 수 있는 강한 시스템을 우리 몸 안에 만들기 때문이다.

약점으로 인한 실패 경험 역시 마찬가지다. 약점 속에는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있다. 비록 처음에는 약점이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약점으로부터 뭔가를 배우고, 훌륭한 경험으로 삼으면 그것이 우리 삶을 화려하게 꽃 피게 할 수도 있다. 그 때문에 약점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찍이 약점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 중에는 단 한 번의 고통에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일찍이 그런 고통을 경험하고, 극복한 이들은 역경을 이겨내는 자신감은 물론 다시 일어설 힘을 갖고 있다. 고통을 이기는 면역 시스템을 스스로 몸 안에 만든 셈이다. 따라서 약점이 많다고 해서 삶을 지레 포기하거나 겁낼 필요는 전혀 없다. 무엇보다도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삶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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