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초고속 승진하는 직장인의 공통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초고속 승진하는 직장인의 비결 1위는 ‘주어진 업무를 끝까지 확실히 하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싶은 것이 모든 직장인의 솔직한 마음이다. 하지만 즐거운 일보다는 즐겁지 않은 일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높은 성과까지 얻는 것만큼 이상적인 일은 없다. 문제는 즐겁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높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전문가에 의하면, ‘즐겁게 일하기’와 ‘일의 성과’를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직장인은 이 중 하나에 반드시 속한다.
첫째, 일이 즐겁지 않지만, 성과는 높은 사람들
대부분 직장인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억지로라도 성과를 내야 한다. 일이 즐겁지 않은데 성과까지 나지 않는다면 솔직히 재미가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 속하는 사람에게 조직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뭘까.
▲ 해결책 : 관심 분야나 적성에 따른 사내 부서 전배(전환배치) 및 관계사 전배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무를 갖게 된다면 직원 개인이나 조직에 그보다 더 유익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 전체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보면, 구성원 모두를 각자 바람대로 배치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둘째, 일이 즐겁고, 성과도 높은 사람들
직장인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영역이다. 문제는 누구나 여기에 속하고 싶지만, 마음만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조직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로, 자기 강점을 가질 확률 역시 높다.
▲ 해결책 : 자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확실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셋째, 일이 즐겁지 않고, 성과도 낮은 사람들
일에 관한 열정도, 흥미도 없어서 정을 붙이지 못하는 경우다. 일을 재미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위기 상황임이 분명하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조직 역시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 해결책 : 다른 곳으로 전직시키거나 명예퇴직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회사에 이익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조직 전체 측면에서 볼 때도 그런 사람들을 계속 보호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넷째, 일이 즐겁지만, 성과는 낮은 사람들
신입사원 및 업무에 미숙한 전입 사원들이 여기에 속한다. 당장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지만, 일 자체는 즐기기 때문이다. 다만,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지나칠 경우 일 자체에 회의를 느낄 수도 있다. 이 경우 조직에서도 전략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 많다.
▲ 해결책 : 이미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는 코칭 및 멘토링, 직업교육(OJT, On-the-Job-Training)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성과를 내는 방법만 정확히 알려주면 이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는 것 역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빠르게 ‘일이 즐겁고, 성과도 높은’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