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심과 이타심 사이, 복잡한 인간 본성의 진실
이타성이란 무엇인가?
이타성(Altruism)이란 타인의 행복이나 이익을 자신의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와 행동을 말한다.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안락함이나 시간, 자원, 때로는 생명까지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깊은 배려와 헌신의 마음을 포함한다. 이타성은 ‘나’보다 ‘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윤리적 태도로, 자기 중심적인 욕망을 넘어서 타인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공감에서 비롯된다.
이타적 태도는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뿐 아니라, 낯선 이웃, 사회적 약자, 동물, 나아가 자연환경까지 아우르는 넓은 도덕적 실천으로 확장된다. 종교, 철학, 윤리학, 심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이타성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 본성과 도덕성의 핵심 주제로 탐구되어 왔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행복을 넘어 공동체의 안정과 번영을 가능케 하는 핵심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기심과 이타심의 오랜 논쟁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인가, 아니면 이타적인가?”라는 질문은 고대부터 수많은 철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어 왔다. 전통 윤리학에서는 인간을 자기 이익만을 좇는 존재로 보는 ‘심리적 이기주의(Psychological egoism)’ 입장과, 인간이 진심으로 타인을 돕고 배려할 수 있다고 보는 ‘이타주의적 인간관’이 대립해 왔다.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는 대표 저서 《리바이어던》(Leviathan)에서 인간의 본성을 자기 보존과 욕망 충족에 집중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보았다. 그는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진다고 보았고, 이를 막기 위해 강력한 국가 권력과 사회 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인간이 이성에 따라 도덕적 행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의무론 윤리학(Deontological ethics)을 통해 도덕적 행위란 단지 결과가 아닌 ‘도덕 법칙에 따르려는 의지’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타인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트에게 이타적 행동은 감정적 충동이 아니라, 이성적 판단과 도덕적 책임의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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