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 작가와 함께, 글쓰기의 현장을 위하여
이 강연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글쓰기를 통해 엔지니어에서 에디터로 커리어를 바꾼 경험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틈틈이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발견합니다.
3. 일상에서 글쓰기를 쉽게 실천하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강연 설명]
불안하기 때문에 나는 기록한다
손현 작가는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공장을 짓다가 PUBLY를 거쳐 현재는 매거진 《B》에서 글을 짓고 있습니다. 늘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며, 현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입장 및 환불 안내]
1. 티켓은 배송해 드리지 않고, 행사 당일 신분증 확인을 통해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2. 강연 당일 취소는 불가능합니다.
3. 티켓 양도는 안 됩니다.
[기타안내]
1. 강연 현장 촬영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행사 문의 : brunch@bookcrew.net
올해 초, 비록 이 복잡하고 광대한 세상에서 작다면 작은 일이지만 그래도 놀라운 소식 하나를 들었습니다. 바로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으나 2016년 한 경매에서 원고가 판매됨으로써 빛을 보게 된 실비아 플래스의 초기 단편이 67년 만에 출간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실비아 플래스라는 작가를 접해본 적 없는 분들도 상당할 것이고, 그녀에 관해 들어본 적 있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실비아 플래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녀의 작품들보다 더 강렬하게 떠오르는 것은 그녀의 충격적인 자살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가 지금 떠올리고 있는 것은 "재로부터/나는 내 붉은 머리를 한 채 일어서/남자들을 공기처럼 먹는다."라는 그녀의 시구도, 가스 오븐이라는 그녀가 택한 죽음의 방식도 아닙니다. 작품들 외에도 벽돌처럼 두꺼운 책들로 출판된 서한집과 일기를 남긴 실비아 플래스는, 문장의 앞뒤를 적당히 잘라내어 인용하자면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바깥으로 향하는 깡다구와 그때그때 해쳐나갈 상상력만 있다면, 인생의 모든 것은 쓸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이렇게 비죽댈 수도 있겠습니다. 32년도 채우지 못한 짧은 생애, 그보다도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억되는 시인인 실비아 플래스씩이나 되니까 인생의 모든 것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내 인생은 내가 제일 잘 압니다. 내 인생인데도 그것에 관해 무슨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매일 쳇바퀴 도는 삶, 나는 실비아 플래스 같은 깡다구도 상상력도 없으니 결국 쓸 수 없는 것 아닌가요?
패스트파이브 x 브런치 안내
10월 매주 목요일 19:30-21:30(2시간, 중간휴식 포함)
10.10. 김민섭 작가 「글 쓰는 시간은 부족할 수 없다」
10.17. 고수리 작가 「쓰기가 체질 - 성실한 쓰기 생활에 대하여」
10.24. 김은경 작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문장쓰기」
10.31. 손현 작가 「불안하기 때문에 나는 기록한다」
장소: 패스트파이브 성수점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68 au타워 1층)
비용:
일일 강연 티켓(1회 강연 신청자) 각 2만5천원
4회 강연 패키지 티켓 8만원 (20% 할인 적용)
환불 및 양도 안내:
1회 강연 티켓의 경우, 강연 당일 환불 불가합니다.
4회 강연 패키지 티켓의 경우, 10월 9일까지 전액 환불 가능하며 10월 10일 강연 참석시 환불 불가합니다.
해당 티켓은 모두 양도 불가합니다.
https://store.kakao.com/brunch/products/48656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