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이 말하는책을 읽어야하는 이유5가지
"아, 책 읽어야 하는데." 하는 한탄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을 거예요.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살죠. 그런데, 왜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요? 안 읽어도 잘 사는데 말이죠.
1. 어휘력
그거 뭐더라- 하고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가 참 많죠.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더 그렇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20대 (끝자락)인데도요. 어렸을 땐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렇다고 치매는 아니에요. 치매는 단어 몇 개 까먹고 기억 안나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 상황에 적재적소한 단어를 쓰고 싶은데 답답하죠.
그렇다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 이런 단어도 있었지, 이 단어는 처음 보는데.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겠지만, 무의식적으로 흡수한 단어로 나의 문장은 금방 풍성해질 거예요.
2. 의미 있게 시간 때우기
여유시간이 생기면 보통 뭐하시나요? 많은 취미생활이 있을 거예요. 요리, 운동, 산책, 게임 등등. 다 좋죠. 그런데 그런 취미도 없어서 잠만 잔다면요? 그럼 살며시 책을 들어봅시다. 한 장이라도 읽어보세요. 그럼 적어도 100 단어는 보게 될 거예요. 사유할 거리가 생기기도 하고 하다못해 내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던져볼 이야깃거리가 생길지도 모르죠. 어쩌면 재미있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다면 오늘 책 한 권 읽었다는 퀘스트 한 개가 완료돼요. 그러면 보람과 쾌감,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하루를 버렸다는 생각이 들 수가 없겠죠! 나 좀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은 덤.
3. 바빠 보이기, 똑똑해 보이기 쌉가능
나 책 읽었어- 하면 오오-하는 환호성이 일거예요. 책을 읽었다고 사람들에게 뽐내지 않아도 여유시간에 혼자 카페 가서 책을 딱 펼쳐보세요. 나 이런 사람이야-하는 마음속 내가 말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다 어쩌면 그 분위기에 홀려 번호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크흠...
사실 책을 좋아하는 다독가라도 이런 시선이 부담스러워 숨기고 부캐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그게 저랍니다) 그분들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느냐보다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죠? 사람들에게 보이든 안보이든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말이었습니다.
4. 사람들과 상생하며 살아가는 방법 터득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 있을 거예요. 심리학 서적이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가장 근접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소설을 읽어봐도 등장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는데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주어질 거예요. 그럼 다시 생각해보는 거죠. 나라면 안 그랬을 텐데, 저 사람은 저렇게 하기도 하는구나.라고 이해심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거죠. 분명 안 그런다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사람을 질책해보도록 합시다(?)
5. 같은 취미로 하나 되는 사람들
어떤 취미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같이 배우든 같이 만들든 같이 시합을 하든지요. 독서도 마찬가지예요.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은 금방 친해져요. 왜냐고요? 당연히 관심사가 같으니까요! (당연한 소릴) 이 작가는 미쳤다, 이 작가는 믿고 버리자, 이 책은 재밌는데 이 책은 재미없다, 이런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같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나누기만 해도 엄청난 토론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웃고 함께 울기도, 함께 욕하기도 하지요. 그거 아시죠? 같이 욕하는 사이는 친해질 수밖에 없는 거.
이밖에도, 치매 예방, 지식 습득, 독해력 향상 등 더 많은 이득이 있을 거예요.
그럼, 이제 질문을 바꿔볼게요.
왜 책을 아직도 안 읽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