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3부작 '생선의 종말'. 인간과 친밀한 물고기이자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세 물고기 참치, 대구, 연어를 통해, 역사와 문화에서 자연과 과학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리가 밥상 위에서 무심코 만나는 생선 한 마리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생선 한 마리와 함께 푸짐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참치
"바다의 물고기들이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나먼 바다에서 일어나는 ‘노략질’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에 무관심하다. 그러나 이제 참치캔 하나를 살 때도 그 참치가 어디서 어떻게 잡혀와 나의 밥상에 오르는지, 그 과정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더 늦기 전에."
남획으로 파괴된 해양생태계와 생선의 종말
<텅 빈 바다>(찰스 클로버/ 펜타그램/ 2013년 개정)
대구
"전쟁이 끝났을 때 아이슬란드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어 있었다. 결코 사소하지 않았던 한 가지 변화는 1944년에 아이슬란드가 덴마크에서 완전 독립되었다는 것이었다. (줄임) 대구 때문에 이 나라는 불과 한 세대 만에 15세기의 식민지 사회에서 현대적인 전후의 국가로 바뀌었다."
세계의 역사와 지도를 바꾼 물고기의 일대기
<대구>(마크 쿨란스키/ RHK/ 2014년 개정)
연어
"연어 양식의 경우 이 모든 것이 자연 환경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문제다. 무엇보다 환경주의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사료방정식이 존재한다. 고작 0.5킬로그램의 양식 연어를 얻자고 1.5킬로그램이나 되는 자연산 물고기를 사료로 줄 이유가 뭐란 말인가?"
물고기를 식품 아닌 생명으로 여긴 적 있는가
<포 피시>(폴 그린버그/ 시공사/ 2011년)
명태
"일본인들은 자신이 먹으려고도 아니고, 신께 바치려고도 아니라 단지 조선인에게 팔려고 명태를 잡을 뿐이었다. (줄임) 어획량을 최대화함이, 다른 말로 하면 어업의 자본주의화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일본인이 참여한 기선저인망 어업을 통한 남획의 ‘본질’이었지 않았을까."
일본 저널리스트가 탐구한 한일 생선 교류의 역사
<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다케쿠니 도모야스/ 따비/ 2014년)
멸치
“멸치는 지역에서 소비되고 유통되는 '작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았으며 학질을 일으키는 물고기로 터부시되기까지 한 '천한 물고기'였다. (줄임) 일본 정부의 제국주의 정책에 따라 조선의 멸치어장에 어업근거지를 건설하면서 멸치는 가장 잘 팔리는 물고기의 하나로 부상하기에 이른다."
멸치를 통해 본 조선의 어업 문화와 어장 약탈사
<근대의 멸치, 제국의 멸치>(김수희/ 아카넷/ 2015년)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카드뉴스] 바다에서 밥상까지... 생선 한 마리에 담긴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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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최규화(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