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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Mar 17. 2017

리씽크, 생각을 디자인하라!

발상의 전환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돕는 세 권의 책

오늘날 ‘창의적 사고’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다. 애플을 창립한 스티브 잡스 역시 “창의성은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생각에서 새로운 발상의 소스를 발견하거나, 언어와 이미지를 중첩시킨 새로운 시각적 사고가 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발상의 전환을 돕는 책들을 살펴보자.



 

새로운 트렌드란, 과거의 무언가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리씽크 – 오래된 생각의 귀환>의 저자인 스티븐 풀은 ‘통섭의 천재’라 불리는 저널리스트다. 그는 오늘날의 최신 유행하는 것들이 과거의 어떤 것으로부터 재발견되고 재가공되어 새롭게 재창조되는지에 대해 주목했다. 책을 통해 “아이디어는 살아 있는 상어처럼 계속 유영해야 하는 생물체”라고 말한 그는, 새로운 트렌드가 결국 오래된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온 결과물의 재발견일 수 있다고 말한다. 혁신과 창조만을 신선한 가치로 여기는 사회 속에서 ‘재발견’이 발상의 전환을 돕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말이다. “그의 눈을 거치면 세상이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린다”고 평가되는 스티븐 풀의 독창적인 관점과 아이디어 도출의 방식들이 <리씽크 – 오래된 생각의 귀환> 속에 정리돼 있다.



 

하나의 관점에 매몰되지 않는 입체적 관점, 언플래트닝(unflattening)‘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의 저자 닉 수재니스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그의 기존의 형식을 완전히 뒤엎은 ‘만화 형식의 논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통념과 상식을 뛰어넘는 실험적 시도’라는 평을 받았던 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그는 언어의 보조 수단으로 인식되어 온 ‘이미지’를 언어와 함께 중첩시켜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 사고 실험’을 선보인다. 그는 인간이 고안한 개념과 제도 등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일차원적으로 메커니즘”으로 변모했다고 말한다. 때문에 잠재된 에너지와 창조적인 발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하나의 관점에 매몰되지 않는 입체적 관점, 언플래트닝(unflattening)이다. 그는 언어가 만들어낸 한계 너머의 가능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문자와 이미지를 동등하게 활용한 만화를 선보인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논문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하버드 대학이 출간한 최초의 만화 철학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혁신을 가르치지 않는다. 혁신가를 만든다” 스탠퍼드 디 스쿨(D. School)


최근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교 ‘디 스쿨(D. School)’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 스쿨은 스탠퍼드대학교의 ‘하소플래트너디자인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의 애칭으로 세상의 문제들을 창조적으로 해결하고 기회를 잡는 데 필요한 기업가적 지식과 능력, 태도를 교육하는 곳이다. 실제로 구글, P&G, 비자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디 스쿨’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이곳의 모토는 “혁신을 가르치지 않는다. 혁신가를 만든다”다.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하여 답을 도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과 과정을 가르치는 데 주력한다.


<인지니어스>는 디 스쿨의 교수진 중 한 명이자 베스트셀러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저자 티나 실리그 교수가 디 스쿨 수업에서 다루는 11가지 주제를 소개한다. 리프레이밍, 브레인스토밍, 관랄력, 제약 이용, 공간 다루기 등 창의력 신장을 위한 핵심 주제들이다. 그녀는 이 주제들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창조성을 어떻게 밖으로 꺼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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