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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un 16. 2017

혼여족·키즈족·실속파를 위한 '여행의 재발견'

취향따라 목적따라 고르는 맞춤 여행

여행은 늘 즐겁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여행지를 재발견하는 일이나 사랑하는 이들과의 나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 모두에게 말이다. 너무 가까워서 여행지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근교의 도시나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행지의 구석구석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찾아줄 세 권의 여행서를 소개한다. 취향따라 인원에 따라 목적에 따라 올 여름, 나만의 특별한 여행 코스를 준비해보자




도심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혼여족을 위한 <타박타박 서울 유람>

서울의 골목골목을 느리게 걸으며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소개한 책 <타박타박 서울 유람>(시공사/2017)은 도심 여행의 색다른 기준이 되어준다. 서울 토박이인 저자가 2년간 취재를 바탕으로 안내하는 색다른 서울 여행 코스를 담았다. 주택가 사이에 도롱뇽이 사는 1급수 계곡이나,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 옆에 위치한 갤러리, 고층빌딩 사이의 솔숲길 등 특별한 아지트 423곳이 소개되어 있다.

<타박타박 서울 유람>의 매력은 홀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도심 속 숨은 명소들을 발견해주는 것은 물론, 걷기 위주의 코스이다 보니 큰 돈 들이지 않고도 423곳의 명소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책에 소개된 걷기 코스는 한 시간 이내의 초급 코스부터 반나절 이상 걸리는 중급 코스까지 다양하다. 아이나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여행자들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맛보고 평가한 추천 맛집과 최근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핫플레이스, 혼밥하기 좋은 추천 맛집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퓨전 여행’을 원하는 실속파를 위한 <요즘 제주>

가장 인기있는 국내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제주도가 아닐까?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은 계절과 상관없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제주도 여행 코스나 맛집, 명소들은 조금만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SNS에 소개된 맛집과 명소만 제주도 여행 코스의 전부가 아니다. <요즘 제주>(RHK/2017)는 관광객 위주의 추천 명소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기는 알짜배기 여행코스와 맛집을 함께 담아낸 ‘진짜 제주 여행’을 완성하게 해준다.

무려 6년간의 취재를 통해 완성된 <요즘 제주>는 2016년 여름 출간되었다가 1년 만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제주도가 사랑받는 여행지인만큼 시시각각 달라지는 여행지 정보를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기존 여행지 정보를 일일이 체크해 보완했다. 무엇보다 <요즘 제주>의 실용성은 현지인 명소와 핫플레이스를 고루 즐길 수 있는 ‘퓨전 여행’을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형태별, 상황별, 종류별 숙소 & 맛집 정보를 꼼꼼히 안내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가이드를 ‘선택’만 하면 된다. 개정판에는 여행지별 가격 변동, 위치, 추가 프로그램 등을 조사하여 반영했다. 물론 책에 소개된 장소들이 많아 여행 코스 짜기가 막막하다면, 저자들이 엄선한 ‘베스트100’ 폴더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아이와 함께!’ 키즈족을 위한 <아이가 잘 노는 여행지 200>

아이를 동반한 여행에서는 신경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아이의 컨디션이나 돌방상황, 좋아할것 같아 선정한 여행지를 싫어하는 경우 등 ‘대략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 일쑤다. 그마저도 힘든 워킹맘, 워킹대디에게는 아이와의 시간이 부럽기만 하다.

<아이가 잘 노는 여행지 200>(RHK/2017)은 이처럼 아이와의 시간이 절실한 부모, 아이와의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여행서다. 회사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저자가 7년간 자녀와 주말마다 떠난 체험 여행의 모든 정보를 담았다. 아이와의 시간이 절실해 떠난 주말 여행. 저자가 직접 경험하며 추려낸 ‘실패한 여행지’는 제외하고 아이들이 좋아했던 여행지를 선별했다. 저자는 여행을 하며 아이가 바라보는 시각이 어른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모두 직접 다녀온 200곳의 여행지의 정보와 함께 ‘아이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에 대한 팁을 공유한다. 또한, 여행지별로 어떤 성향의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인지, 몇 시간 놀만 한 곳인지, 유모차를 가져갈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먹을 먹을 곳은 있는지 등의 정보를 함께 담았다.


글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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