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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un 20. 2017

유시민, 허지웅, 설민석… ‘지식 셀럽’ 전성시대

바야흐로 ‘지식 셀러브리티’의 전성기다. 지식과 여행, 지식과 강연, 지식과 수다 등 다양한 컨셉을 ’지식’과 결합시킨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여행으로 하나된 잡학박사들, 글로 소통하는 셀럽 라이터, 청중을 사로잡는 지식 전달자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 셀러브리티들과 그들의 대표 도서를 함께 살펴본다.


여행과 수다로 하나된 잡학박사들… 유시민, 김영하, 정재승, 황교익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지식 셀럽들 전성기를 가장 트렌디하게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작가 유시민,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자 정재승,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함께 여행을 떠나 지식수다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공유한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작가 유시민, 방송인 유희열, 물리학자 정재승, 소설가 김영하가 함께 한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따라 출연진들의 저서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정치인에서 전업 작가로 변신한 유시민이 ‘훌륭한 국가, 정의로운 국가’의 의미를 묻고 되짚는 <국가란 무엇인가>(돌베개/2017)는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하 작가가 7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 <오직 두 사람>(문학동네/2017),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대표작인 <미각의 제국>과 <한국음식문화박물지> 세트를 묶은 <황교익의 맛있는 책>(도서출판따비/2016)도 인기다. 물리학자 정재승의 대표작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어크로스/2011)는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미학을 한데 아우르는 과학서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섭렵할 수 있다.



글로 소통하는 셀럽 라이터들… 허지웅, 곽정은, 이동진

허지웅, 곽정은, 이동진, 김태훈 역시 각 분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글로 소통하는 ‘셀럽 라이터’들이다. 이들은 주력 분야인 영화와 연애, 음악 이외의 주제로도 글로 소통하며  두각을 나타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칼럼니스트인 허지웅은 <나의 친애하는 적>(문학동네/2016) <버티는 삶에 관하여>(문학동네/2014) 등의 에세이를 출간했고,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아우름/2014)을 출간하기도 했다. 연애칼럼니스트인 곽정은 역시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달/2016) <혼자의 발견>(달/2014)과 같은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6년 11월에는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여성으로서의 자각과 의식을 한데 묶은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달/2016)을 출간하여 주목을 받았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최근 독서법에 대한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진행자로서 책을 읽는 방법과 나아가 ‘책을 사랑하는 방법’까지 담은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예담/2017)에는 그가 평생동안 읽어온 책들 중 권하고 싶은 500권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청중을 사로잡는 지식 전달자... 설민석, 강신주, 진중권

역사와 철학, 미학과 같은 접근이 어려운 학문을 쉽게 풀어낸 지식 전달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설민석은 역사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며 대중들에게 각광받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했다. 설민석 강사의 대표작인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도서출판세계사/2016)는 출간 후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16 인터파크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학자 강신주 또한 인간 심리와 삶에 대한 철학적 접근으로 청중들을 사로 잡는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강신주의 감정수업>(민음사/2013)은 인간의 심리를 48개로 나누고 그것을 통해 ‘나’라는 인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철학적 조언을 전하는 책이다. 감정의 철학자로 불리는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스피노자의 감정을 현실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글쓰기와 말하기를 통해 독자와 청중을 모두 사로잡는 진중권 교수는 독창적이고 유쾌학 미학자로 인정받는다. 진중권 교수의 데뷔 작이자 대표작인 <미학 오디세이>(휴머니스트/2014)는 고대, 중세, 근현대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예술사와 철학사를 한 눈에 그린 책으로 국내에 미학의 세계를 알린 첫 책이자 대표작으로 남아있다.


글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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