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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칼럼

더 높은 사람이 시킨 일에 우선권이 있다

신입사원상식사전

by 인터파크 북DB

신입은 항상 일이 많다. 나도 겪어봐서 안다. 대리님, 팀장님, 부장님, 여기저기서 당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거리를 제공해주신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럴 때마다 도대체 어떤 일부터 끝내야 하는 것인지 고민에 빠져 이 일 저 일 조금씩 깨작거리다가 하나도 제대로 못 끝내고 만다는 사실까지도!



나는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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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왜 사람들은 나만 보면 일을 못 시켜서 안달일까? 내 얼굴에 ’제발 일 좀 시켜주세요’라고 써 있기라도 한가?" 전쟁터에서 사방팔방 총알이 빗발치듯, 여기저기서 신입사원인 당신에게 업무가 떨어질 때면 절로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 역시 임원, 팀장, 유관부서 확인 요청, 팀 내 자료 취합 등의 일거리가 한꺼번에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 뭐부터 하란 말이냐?"라는 불만이 절로 생기게 된다.



하지만 고민할 것 없다. 정답은 항상 동일하다. "더 높은 사람이 지시한 일이 더 높은 우선권을 가진다."



사장이 지시한 업무를 팀장이 하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임원이 시킨 업무 때문에 팀장이 시킨 일이 지연되면 그건 허용 가능한 것이 된다. 비록 임원이 시킨 업무를 끝내고 나면 야근을 해서라도 팀장이 시킨 업무를 해야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임원이 일의 진행상황을 문의했는데 "팀장님이 시킨 일이 더 급해서요"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가 허용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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