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런 책” 당신을 위한 맞춤식 책선물

by 인터파크 북DB

벽에 걸린 달력이 단 한 장 남았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흐른 것일까? 줄어든 달력 두께만큼 아쉬움이 가슴을 스친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 건 고마운 사람들이다. 시간은 흘러도 남는 것은 사람뿐이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힘들 때도, 기쁠 때도 함께 해준 가족, 친구, 동료들이 있었기에 한해를 지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책 선물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럴 땐 이런 책’ 연말 맞춤형 책 선물 리스트다. 아래 리스트에서 해당하는 유형의 인물에게 책으로, 더 나은 새해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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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알뜰살뜰 돈을 모아보려는 이에게는?

<2016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그리고책 편집부 저, 그리고책, 2015년 10월)


매년 버릇처럼 하는 ‘올해는 절약해서 돈을 모으겠다’는 다짐.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게 가계부다. 터치 한 번으로 기능하는 편리한 가계부 앱도 있지만, 책상에 앉아 직접 펜으로 종이 가계부에 꼭꼭 눌러쓰는 경험이 ‘알뜰살뜰’의 결심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이에게는?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김영진 저, 길벗어린이, 2015년 4월)


TV만 켜면 ‘좋은 아빠’를 자처한 연예인들의 세상이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 좋은 아빠 되기엔 자신 없어 하는 아빠들에겐 이 책이 제격이다. 전화에서 “아빠는 왜 맨날 늦게 와요?” 같은 말에 가슴이 뜨끔해하던 모습의 지인에게 이 책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목적은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아빠가 읽어도 충분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일테니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는 이에게는?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마스다 미리 저, 권남희 역, 이봄, 2015년 12월)


살다 보면 일이 늘 잘 풀리진 않는다. 누구에게나 위기가 있고, 절망의 순간이 온다. 그 순간만큼은 암담한 기분에서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다. 만일 주변에 그런 이가 있다면 마스다 미리의 담담한 에세이가 인생의 힘겨운 터널을 지나는 도중,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인생엔 전진하는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는 깨달음과 함께.



+ 나른한 삶에 지쳐 자극이 필요한 이에게는?

<롱워크>(스티븐 킹 저, 송경아 역, 황금가지, 2015년 11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년 2편 이상씩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이야기의 황제 스티븐 킹. 그가 1979년 생애 처음으로 집필한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롱 워크에 참가한 아이들의 탈락 과정과 이에 따른 심리 묘사가 호러가 아닌데도 섬뜩한 느낌을 준다. 나른한 삶에 권태를 느끼고 있던 차라면 강력한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 역사에 관심 있는 이에겐?

<요리하는 조선 남자>(이한 저, 청아출판사, 2015년 11월)


고려 말의 충신 이색이 먹을 것을 밝히기로 유명했다? 정약용이 ‘요리’를 즐겨서 직접 레시피까지 남겼다? 역사에 관심있는 지인에게 ‘색다른 역사’를 선물해보다. 무엇보다 올해를 휩쓴 대중 역사서 <조선왕조실톡>에 해설을 쓴 저자가 특유의 허물없는 이야기 형식으로 딱딱하지 않게 내용을 풀어내어 역사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 개인주의자의 삶을 꿈꾸는 이에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임경선 저, 마음산책, 2015년 10월)


‘~하게 살라’라는 조언은 그간 집단적 윤리 안에서 형성되어 왔다. 하지만 집단주의의 폐해도 만만치 않으며 개인주의자로서의 삶을 갈구하는 이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가는 데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단한 일상 철학이 도움된다. 인기 에세이스트 임경선 쓴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 자신만의 길을 찾지 못한 청춘에게는?

<은둔형 심리학자 장근영의 나와 싸우지 않고 행복해지는 법>(장근영 저, 책읽는 수요일, 2011년 9월)


TV,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는 매일, 매 순간 ‘자신과의 싸움’, 즉 극기의 태도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런 삶, 때론 너무 힘겹게 느껴진다. 이처럼 사회가 강요한 숨 막히는 삶의 태도에 지쳐있는 청년에게 이 책을 건네 보자. 행복이란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쟁취하는 전리품이 아닌 자신과 화해하여 맞이하는 뜨거운 포옹이란 사실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 치킨없이 못 사는 이에게는?

<치킨 로드>(앤드루 롤러 저, 이종인 역, 책과함께, 2015년 11월)


국민 간식으로 확고히 자리를 굳힌 치킨. 치킨 매니아에겐 이 책을 건네보자. 그야말로 닭에 관한 잡다한 지식을 섭렵하도록 하는 책이다. 닭은 어떻게 역사 속에서 인류의 필수품이 되었나? 또한, 오늘날 닭의 처지는 어떤가? 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매일 맛있게 먹던 닭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갖춘 그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 자전거를 취미로 가진 이에게는?

<자전거여행>(김훈 저, 이강빈 사진, 문학동네, 2014년 10월)


작가 김훈은 오래 전부터 자전거 매니아를 자처해왔다. 주변에 취미로 자전거를 고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쓴 책이 적절할 것이다. 작가가 자전거로 여수 돌산도 향일암, 소백산 의풍마을, 강원도 고성, 암사동을 방문하고 쓴 산문은 탁월한 산문인 동시에, 자전거 여행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 살 빼고 싶지만, 과자를 포기할 수 없는 이에게는?

<살 안 찌는 과자>(이바라키 구미코 저, 이명희 역, 이아소, 2013년 6월)


신년맞이 단골 결심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살은 빼고 싶지만 절대 과자는 포기 못하겠다 하는 이들에게 절충안을 마련해 주는 게 어떨까. 버터, 오일없이 만드는 쿠키 레시피를 제공하는 이 책을 건네보는 것이다. 과자라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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