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은 어떻게 지구의 2인자가 됐을까?
중간숙주에서 종숙주로, 땅에서 몸속으로! 신출귀몰 기생충 생활사
2. 유쾌한 글쟁이 서민 교수가 들려주는 기생충들의 신기한 이야기
"살짝 맛보고 가실게요!"
3. 머릿니
맞다.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그 '이'다. 그런데 그 머릿니가 아직도 유행하고 있다면 믿겨지는가?
놀랍게도 요즘도 많은 아이들의 머리에 이 머릿니가 들러붙어 있다고 한다.
4. 머릿니
퇴치가 쉽지 않은 이 골치 아픈 기생충의 유충(님프)은 다행히 40퍼센트 정도가 어른이 되지 못하고 죽는다. 그런데 그 죽음의 이유에 어이없는 반전이 숨어 있다.
5. 머릿니
대부분의 기생충은 소식을 추구한다. 날씬한 몸매가 기생충의 특징 중 하나일 정도다. 그런데 머릿니 님프는 피를 너무 많이 먹다가 장이 터져서 죽는다!
6. 질편모충
성병으로 분류되는 기생충이며, 오직 사람만을 숙주로 삼는 기생충이다. 질편모충이라니, 이름도 참 성병스럽다.
7. 질편모충
성병으로 분류되는 것도 느낌이 안 좋은데, 이 기생충은 남녀 차별까지 한다. 남성의 몸에서는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열흘도 못 견디지만, 여성의 몸에서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살면서 고통을 준다.
8. 질편모충
게다가 에이즈 감염률까지 높인다니 흉악한 녀석이다. 감염의 주원인은 남성인데 자신들이 고통받으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겠다.
9. 시모토아 엑시구아
이 기생충은 물고기 혀의 피를 빨아 먹어 혀가 떨어져 나가게 해 놓곤 자신이 혀 노릇을 대신한다. 그것도 잠깐이 아니라 그 물고기가 죽을 때까지.
10. 시모토아 엑시구아
저자가 '책임감의 상징'이라 칭하며 가장 착한 기생충으로 꼽을 만하다. 시모토아 엑시구아는 자신이 기생하던 물고기가 죽으면 물고기 입을 빠져나와 죽은 물고기의 머리나 몸에 매달린다.
11. 시모토아 엑시구아
이 모습은 사람이 죽었을 때 옆에 매달려 "아이고, 아이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게다가 기생하던 물고기가 죽었다고 다른 물고기의 몸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하니 '의리의 아이콘' 1순위다.
12. 구충
구충은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계의 드라큘라다. 구충은 드라큘라 기생충답게 호랑이에 필적할 만한 멋진 이빨을 가지고 있다.
13. 구충
그런데 왜 저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을 착한 기생충으로 선정했을까? 구충의 하루 혈액 섭취량은 0.15밀리리터도 안 되는 극소량으로, 피 한 방울도 안 된다. 잃는 것은 미미한 반면 구충의 쓰임새는 꽤나 유용하다.
14. 구충
현재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데다 항응고제로도 특허를 내고 개발 중에 있다. 이런저런 부작용이 있는 기존의 합성 항응고제에 비해 친환경적이니 기대할 만하다.
15. 책 표지
서민 교수가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 꼽은 책
"기생충이 나름 열심히 사는 생명체이고 볼수록 매력이 있는 생명체라는 사실, 과학책이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던 지은이가, "필생의 역작"이라고 자부한 이유에 공감이 간다. - 한겨레
글 : 인터파크도서 북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