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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ul 13. 2016

박노자 추천, 올 여름에 읽을 인문․사회과학 도서

                               


대학에서 '춘향전'의 매력에 반해 '한국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대한민국으로 귀화 후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으로 건너가 한국학을 가르치는 박노자 교수. 진보 정당에 입당해 비례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으며, 사회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논평해왔다. 그의 생각과 말은 제자리에서만 그치지 않고 '양심적 병역거부', '한진중공업 해고자 복직 투쟁',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투쟁' 등에 연대해 직접 행동에 참여하는 행보로 이어졌다. 


그의 종교이자 주 관심․연구 분야인 불교적 관점을 빌려 말하자면 한국과 박노자는 여러 겹의 '인연'의 끈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고 할까? 


많은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 표현이 과장이 아닌 것은 박노자가 지금까지 <당신들의 대한민국>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등의 책에서 보여준 시각들 때문이다. 실로 그는 한국인보다 더 날카로운 학자적 시선으로 한국의 모순과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주식회사 대한민국>에서도 1997년 이후 대한민국이 주식회사형 국가 변환하면서 나타난 여러 사회현상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박노자 교수가 올 여름에 읽을 인문․사회과학 분야 도서 다섯 권을 추천해 왔다. 한국 사회의 병들고 곪아 있는 지점들을 가리키고 있는 책들이다. 이런 문제 의식들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그의 추천 책과 이유로 시선을 돌려보자. 


글 / 주혜진, 사진 / 남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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