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선생님이 추천한 여름방학 맞춤 도서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초등 학년별 추천도서 23종 발표
인터파크도서가 기획하고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가 선정한 ‘2016 여름방학 어린이 추천도서’ 목록이 발표됐다. 이번 추천도서는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직접 독서지도를 해온 사서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눈높이에 맞춰 엄선한 것이다. 방학 기간 동안 다양한 독서를 경험하고자 하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가 선정한 추천도서는 저학년 11종, 중학년 6종, 고학년 6종으로 총 23종이다.
[저학년 11종]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생각의 키를 성장시키는 책
저학년 추천도서는 아이에게 ‘사과’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 <대신 사과하는 로봇 처음 사과하는 아이>를 비롯하여, 작은 생쥐의 대담한 모험기를 그리며 2014년 ‘가장 아름다운 독일책’ 상을 수상한 <린드버그 하늘을 나는 생쥐> 등 12종이다. 저학년 추천도서를 선정한 김옥순 사서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친구와 함께 많은 것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들에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나며 상상의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책들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중학년 6종] 감정 표현을 돕고 경험의 테두리를 넓혀줄 책
중학년 추천도서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주인공을 통해 주변인들의 관심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이끈다는 주제를 담은 동화 <두려움을 담는 봉투>와 교통 표지판, 국기, 신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기호를 통해 교양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세상의 기호들> 등 6종이다. 중학년 추천도서를 선정한 김은주 사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책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스스로를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추천도서들이 “다양한 독후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서 훌륭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학년 6종] 흥미로운 자아 탐색의 방법을 알려줄 책
고학년 추천도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앨 고어의 추천도서이며 동굴 벽화를 통해 인류의 기록을 살핀 책인 <어쩌면 인류 최초의 벽화 이야기>와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기준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나무 위의 물고기> 등 6종이다. 고학년 추천도서를 선정한 강주희 사서는 “역사, 모험, 문제아 등 책 속의 다양한 배경과 주인공들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 궁금했을 고학년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1년 12월에 출범한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는 2500여 명의 전국 학교도서관 사서들의 단체다. 교육적 역할을 고민하는 동시에 서평이나 독후활동, 교과자료연구 동아리활동 등으로 학교도서관의 실질적인 운영과 독서교육 프로그램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