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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Aug 01. 2016

"만만한 롤모델이 되고 싶다"

‘마음의 소리’ 만화가 조석 작가 인터뷰

                          

※ 3단계의 점층적 형식으로 선보이는 ’프리즘 인터뷰’입니다. 삼각형의 틀을 통해 빛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프리즘처럼 작가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다양하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기자 말
 

[프리즘①] 조석의 말, 말, 말

-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그거예요. ‘아이, 벌긴 뭘 벌어. 나도 어려워.’ 우리나라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겸손 같은 건데, 그게 사실은 누군가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어요.”

-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에 원작 판권을 팔았다고 해서 너무 자랑스러워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의 콘티 수준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 “‘아, 이 사람은 이거 그리느라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그건 만화로 웃기지 못한 것보다 더 실패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리즘②] 레전드 에피소드 100회로 다시 보는 ‘마음의 소리’

▷ 조석은 누구?  2006년 9월부터 현재까지 네이버에 생활 개그 웹툰 ‘마음의 소리’를 연재 중인 '웹툰계의 시조새.' 국민 웹툰이 된 '마음의 소리'의 누적 조회 수는 50억 뷰를 돌파했고 누적 댓글은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연재 시작 이래로 단 한 차례의 지각이나 휴재가 없었기 때문에 '근면 성실한 작가'의 대명사로 불린다. 최근, 주 2회였던 '마음의 소리'의 연재 주기를 주 1회로 조정하여 새 웹툰 ‘문유(MOON YOU)’의 연재를 시작했다. 

▷ 어떤 책을 냈나 10년 동안 연재된 약 1000회의 에피소드 중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100개의 엑기스 에피소드를 모아 <마음의 소리 레전드 100>으로 엮었다. 총 4권 분량의 시리즈에는 '마음의 소리'가 시작될 수 있었던 '재미의 시발점'이 된 에피소드부터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최신 에피소드까지 담겨 있다.

▷ 인터뷰 뒷이야기 전날 밤샘 작업을 하고 인터뷰 직전에는 사인회까지 마치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 컨디션 난조를 걱정했지만, 조석 작가는 피곤한 기색 대신 주변 스태프를 챙기는 배려 깊은 모습으로 기자를 놀라게 했다. 한 시간여의 인터뷰가 끝난 후 그는 "무슨 얘기를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그저 겸손이다. 조석 작가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소신을 차분하고 분명한 어조로 조리 있게 전달했다. 인터뷰에서도 드러난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와 훌륭한 인성, 성실함이 '마음의 소리'를 10년째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적어두고 있다는 '언젠가는 꼭 그리고 싶은 만화들'의 목록이 궁금해진다. 

[프리즘③] 일문일답 들여다보기

Q <마음의 소리 레전드 100>이 출간됐습니다. 만화가 생활 10년을 맞이해 출간된 책이기 때문에 또 다른 부담감이나 책임감으로 작용하진 않았을지 궁금하네요.

좋아요. 책으로 이렇게 소장할 수 있는 것이. 출판 쪽이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만화책을 보던 시대를 살았기 때문인지 만화가 책으로 나와야 '완성했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웹툰으로 만화를 시작했지만 그래도 책으로 나오는 게 좋더라고요.

Q 작가의 말을 통해 10년 연재를 돌아보며 "내 만화가 누군가의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기뻐지기 시작했다"라고 전했어요. 이 작품은 만화가 조석에게 어떤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나요?

만화 그 이상이에요. 이제는 내가 함부로 끝낼 수 있는 만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고민은 더 많아졌죠.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는 와중에 다른 것들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 생기니까. '문유(MOON YOU)'를 연재하기 시작한 것도 '늦기 전에 여러 가지를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의 소리'를 주 1회로 줄이고 시작하게 된 거예요. 한 작품을 오래 그리는 게 절대로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만화에 대한 생각이 조금 굳는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그런 게 있어요.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문유(MOON YOU)'도 생각난 김에 빨리 그리려고 했죠. 그리고 싶은 만화들을 늘 생각하고 있거든요.

Q '문유(MOON YOU)'는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한 후, 달에 홀로 남겨진 과학자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에요. 설정 자체는 <마션>이 떠오르더라고요.

흔히 표현하는 '밥 먹으면서도 볼 수 있는 편한 만화'를 생각해보게 됐어요. 장르는 시트콤인데 자칫하면 '마음의 소리'와 비슷해 보일 수 있을 테니 1인 시트콤의 형태를 선택했고요. 무인도, 아니면 아예 지구 멸망으로 혼자 남는 사람 이야기를 하려다가 그것보다 좀 더 재미있는 제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 : 그래서 달로 보낸 거군요.) 네. 우주로 가되 너무 먼 곳 말고 지구가 보이는 달이라면 안타까움이 더 많이 묻어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림을 생각해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요. 다만 <마션> 얘기를 분명히 들을 테니 도리어 <마션>과 차별을 두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죠. 가령 '혼자 남았다'가 아니라 '혼자 남은 줄 안다'라는 정도의 차이처럼요.

Q 댓글을 살펴보니 독자들이 작가의 새 연재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응원을 보내더라고요.

감사하면서도 저에게는 또 다른 과제인 것 같아요. 독자들이 만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작가를 바라봐준다고 해야 하나요? '이 작가 참 열심히 살고 있어' 이런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사람들한테 이런 말을 해요. "내 만화 장르는 '개그'가 아니라 '열심'인 것 같다"라고. 사람들이 내가 열심히 하는 것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니까요. 부담스럽진 않지만 '어쩌다 이렇게 됐지?'라는 생각도 들어요.(웃음) 만화가는 좀 설렁설렁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규칙적인 생활이나 규율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만화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이렇게 살고 있네요. (웃음)

Q 연재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휴재나 지각을 한 적 없기 때문에 '근면 성실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걸 '근면 성실'이 아니라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표현했어요. 성실에 대한 기준이 남들과 다른 건 아닐까요?

개그 만화는 웃기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만화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이 만화가 독자에게 재미를 주기까지, 그 과정 속에 더 중요한 게 많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중 하나가 마감이에요. '얘 만화는 이 시간에 가면 무조건 볼 수 있어'라고 느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니까요. 다만 '마감 시간 지키느라 퀄리티가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 만화를 보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만화의 퀄리티를 신경 쓴다면 마감 시간을 어길 리가 절대 없거든요. 퀄리티를 위해서 미리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더 많은 것에 신경을 썼을 테니까요.

Q '마음의 소리'를 그리기 시작했던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여러모로 체감하는 웹툰 시장의 변화들이 있죠?

제가 데뷔했을 당시에는 '그림을 잘 못 그리거나, 만화를 하고 싶지만 갈 곳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웹툰'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웹툰 작가라고 하면 억대 연봉 이야기도 나오니까 많이 변했구나 싶죠. 만화의 퀄리티만 해도 그래요. 선입견이 확실히 있었어요. 웹툰으로 돈을 벌려면 단순하고 웃기는 생활 만화 같은 걸 그려야 한다는 일종의 '공식'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런 얘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런 말들이 쏙 들어갔죠.

Q 시장의 변화를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느끼기도 하겠네요.

그렇죠. 요즘 데뷔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웹툰 시장이 굉장히 치열한 분야가 된 것 같다고 느껴요. 기성 작가들의 작품보다는 눈에 덜 띄겠지만,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구나. 단순한 비교지만 신인 작가들은 분량도 많고 연재 시간도 정말 잘 지키거든요. 이미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요. 만약 이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기성 작가가 있다면, 아마 나중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도태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요. 확실히 성실한 작가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Q 어느새 선배의 입장이 되었는데, 작가님보다 훨씬 앞서 만화 시장의 변화들을 경험했을 선배 작가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웹툰이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당황했을까. 저는 딱 10년 동안 만화를 그렸는데 운이 좋게도 제가 그리던 방식을 벗어나지 않는 환경에서 만화를 그려왔거든요. 하지만 선배 작가님들은 어느 순간 작아진 출판 만화 시장을 경험했을 거고, 사람들이 웹툰을 더 즐겨보게 되면서 이제는 내 만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웹툰'이라는 방식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 마주하게 된 거잖아요. 어떤 기분이었을까, 새로운 방식으로 그려야 하는 상황들이 강제로 주어진다면 저는 정말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참 어려운 길을 걸어오셨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Q 일전에 만난 허영만 작가는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좋은 지면을 만들고 그에 따른 최고의 금액을 받는 것'을 말씀하셨어요.(2015년 12월 10일 북DB 인터뷰) 그래야 뒤따라오는 후배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요. 만화가들의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허영만 선생님의 말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모든 작가가 본인이 원하는 대우를 완벽하게 받는 일은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쩔 수 없이 모두 경쟁하는 상황 속에 있으니까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그거예요. '아이, 벌긴 뭘 벌어. 나도 어려워.' 누군가 돈을 많이 벌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작가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겸손 같은 건데, 그게 사실은 누군가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저 정도 수준이 됐는데도 어렵다고? 그럼 나는 할 필요도 없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럼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다시 고민했을 때 제가 내린 결론은 '만만한 롤모델'이 되자는 거예요. '이 사람 정말 훌륭하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겠어'라고 하면 그 목표가 굉장히 크고 막연하게 느껴지겠지만 '얘도 하네?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은 또 다른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거죠. '내가 마음먹고 그리면 얘보다 훨씬 더 잘 그릴 수 있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롤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이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2차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졌어요. '마음의 소리' 역시 배우 이광수 씨를 주인공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을 완료했고, 쇼트콤(토크쇼+시트콤)의 형태로도 제작을 확정 지었다고 들었어요.

조금 과장하자면 더 이상 살 웹툰 판권이 없을 정도로 요즘 제작사에서는 다들 웹툰을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전에는 "나 만화 판권 어디 영화사에 팔았다?" 그러면 "우와~" 그랬던 때가 있거든요. 이제 판권 팔았다는 사실보다 실제로 제작이 됐느냐, 제작이 됐어도 성공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됐죠.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에 원작 판권을 팔았다고 해서 너무 자랑스러워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웹툰에 대한 대우나 처우 수준이 더 올라갔다고 느끼려면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의 콘티 수준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뭐랄까, 하위문화로 받아들여질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영화와 드라마라는 게 웹툰보다는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걸 알고 있고,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동등한 문화로 느껴졌을 때에야 비로소 만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 거죠. 저는 네이버 웹툰에서만 연재를 했기 때문에 매체 차원에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시지만 이런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신인 작가들의 경우에는 걱정이 좀 돼요. (판권을) 팔았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이 아니니까.

Q 콘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웃음, 재미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작품이기 때문에 도리어 창작자는 웃을 수 없는 과정을 매주 겪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그 만화 부심'을 부리는 게 아니라, 유난히 더 힘들다고 느껴요. 이야기의 구조가 완성되고 할 얘기를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주지 못하면 개그 만화는 성립되지 않거든요. 마치 그런 느낌이에요. "내가 지금부터 웃긴 이야기 해줄게"라고 말하고 작품을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웃기지 않았을 때의 그 창피함. 매회 그런 창피함이 반복이 되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우울함으로 다가오기도 하고.(웃음)

전에는 "개그 만화를 그리고 있지만, 사실 난 웃기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말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독자들은 내 만화를 보고 웃기다, 안 웃기다 이것만 생각하면 되는 건데 '아, 이 사람은 이거 그리느라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그건 만화로 웃기지 못한 것보다 더 실패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긴다는 것은 여전히 정말 어려워요. 절대로 느는 것도 아니고 선배 작가들의 말처럼 절대 고갈되는 것도 아니고... '어렵다. 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10년째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Q 작년에 딸이 태어난 이후, 아빠라는 역할까지 하게 됐어요. 매주 지켜오던 일정이 있을 텐데,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 상황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요즘 정말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만화가 형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도대체 어떻게 만화를 그렸지?' 답이 없어요. 그냥 그렸다고 하니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남자친구 혹은 남편, 아들이었고 일이 바쁘면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니까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순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최대한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런데 또 가족들은 "더 열심히 일해서 아이한테 더 좋은 것을 해주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하더라고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여러 생각이 들어요. (웃음)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언젠가 "만화를 통해 남을 설득하는 재미"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만화를 통해 30대의 조석이 완성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싶은 만화를 다 그려보고 싶어요. '마음의 소리'가 인기가 있으니까 이거에 올인 해서 더 큰 결과물을 만들자, 이런 목표보다는 '문유(MOON YOU)'를 하는 것처럼 '조의 영역'을 했던 것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만화를 그리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다른 작가들이 "저래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만화를 그리면서 칭찬받고 싶어요.

사진 : 임준형(러브모멘트스튜디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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