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루이제 레더만 / 역 : 박성원 / 출판사 : 율리시즈 / 발행일 : 2015년 11월 30일
왜 어른이 되었음에도 삶에 능숙하지 못한 것일까? ‘심리치료의 이상적인 대체물’이라는 평을 받는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소소한 마음의 동요와 불안, 증폭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지금의 내가 처한 현실을 기꺼이 긍정적으로 수용하는데서부터 시작해, 면역력을 기르고, 치유하고, 극복하는데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과 훌륭한 아포리즘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강조하는 바는 어떤 경우에서든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삶의 굴곡들에서 마주치는 ‘감기’와도 같은 정신적 질병에 의연히 맞서는 법을 배웠을 때 비로소 인생은 우리의 정다운 벗이 되어줄 것이다.
저 : 배철현 / 출판사 : 21세기북스 / 발행일 : 2015년 12월 8일
성서를 단순한 그리스도교의 교리서나 초현실적인 신화가 아닌 인간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위대한 고전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성서 원전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언어학, 철학, 문학, 역사, 과학, 예술을 넘나드는 저자 특유의 통찰력을 통해 성서를 읽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물론 저자의 시선은 단순히 객관적인 학술적 입장에서만 머무르지만은 않는다. 간간히 삽입된 저자 자신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사적 고백이야말로 이 책이 품고 있는 폭넓은 지식에 대한 ‘신뢰’를 한차원 높이는 주인공이다.
저 : 박흥수 / 출판사 : 후마니타스 / 2015년 12월 16일
20년 동안 직접 기차를 운전해 온 현직 철도 기관사이며, 철도 사고, 철도 파업 등 관련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온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이자, ‘철덕(철도덕후)’로 알려진 박흥수 기관사가 두 번째 책을 냈다. 이번 책은 근대의 포문을 연 발명품인 ‘철도’가 역사의 주요 순간마다 어떻게 등장해 왔는지에 대해 구석구석 살핀다. 가령, 철도로 인해 기차의 도착과 출발의 시각을 표준화하기 위해 표준시가 생겨났고, 태어난 곳에서 평생을 보내던 사람들도 기차를 타고 새로운 장소에서의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얄팍하거나 학술적이지 않기에, 철도를 중심으로 새롭게 역사를 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 : 비트겐슈타인 저 / 출판사 : 책세상 / 발행일 : 2015년 12월 5일
비트겐슈타인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914년 8월 22일부터 1917년 1월 10일까지 전장에서 기록한 일기 중에서 그의 내밀한 사유를 드러내주는 사적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20세기 철학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가장 중요한 책인 <논리-철학 논고>가 완성되기까지 사유를 세밀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철학노트이다. 가령 앞선 날짜에 기록된 사유에 대한 비판이 바로 다음 날 연이어 등장하기도 하고, 차근차근 명제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저 : 찰스 슐츠 / 역 : 이솔 / 출판사 : 도서출판유유 / 2015년 12월 14일
어설퍼 보이는 펜 선으로 그려진 강아지 스누피, 숱 없는 머리와 둥근 얼굴의 찰리 브라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믹 스트립 <피너츠>는 오늘날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학자인 M.토머스 인지가 편집하고 서문을 붙인 이 책은 이 만화의 저자인 슐츠의 사상과 신념을 담은 책이다. 슐츠가 직접 쓴 기고문, 책의 서문, 잡지에 실렸던 기사, 강연문들을 통해 슐츠가 이 만화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창조되었던 과정, 평생 만화와 함께 했던 슐츠의 종교와 철학도 <피너츠>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함께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