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악당이 대세? 금속들의 악당 '녹'도 대세!

[신간산책]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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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저 : 조나단 월드먼 / 역 : 박병철 / 출판사 : 반니 / 발행일 : 2016년 8월 16일


강력함의 상징인 철, 그 강력함을 굴복시키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녹'이다. 대다수의 금속은 자연상태에서 녹이 슬어가게 돼 있다. 철을 요긴하게 사용하면서 발전해온 인류의 역사는, 또한 녹과 싸우는 역사이기도 했던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시공간을 오가며 이제껏 제대로 조명받지 않았던 '녹'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독자들의 시선은 녹 때문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던 자유의 여신상에서 쇠퇴기를 맞이한 쓸쓸한 베들레헴 제철소로, 맥주캔에서 알래스카 횡단 송유관을 향해 종횡무진 이동한다. 무엇보다 그 시대의 인물이 스스로 말하게 하는 서술 방식과 유머러스한 문체는 천덕꾸러기 악당 신세를 면치 못했던 녹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다.


└ 기자의 속마음 요새 악당이 대세. 금속계의 천덕꾸러기 악당인 '녹'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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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VS 철학>
저 : 강신주 / 출판사 : 오월의봄 / 발행일 : 2016년 8월 10일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가 6년 전 펴낸 <철학 VS 철학>의 개정판이 나왔다. 작가는 6년 전의 책을 묘목이라고 표현했고, 이번 책은 큰나무라고 부른다. 분량이 1491페이지. 부록을 제한다고 해도 1320페이지다. 더 놀라운 것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서양에서 동양까지를 모두 다뤘다는 사실이다. '언어는 무엇인가?' '국가는 불가피한가?' '도道는 어디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관련된 대립되는 주장을 펼친 철학자들의 사상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텍스트를 접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돌풍처럼 밀어붙이는 철학자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 어쩌면 이 책이 우리 인생을 바꿔놓을 철학자를 만날 통로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 기자의 속마음 방대한 철학을 꼭꼭 씹어서 독자들에게 이것저것 떠먹여준다. 그 다음은 독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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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벼룩>
저 : 찰스 핸디 / 역 : 이종인 / 출판사 : 모멘텀 / 발행일 : 2016년 8월 10일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 많은 직장인들의 오래된 고민이다. 직장에 속해 있을 경우 안정된 소득을 보장해주기는 하지만 결국 조직을 벗어나면 무력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조직 밖은 정글의 세계다. 불안정한 수입을 견뎌야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이 포트폴리오가 된다. 코끼리의 세계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벼룩처럼 혼자 힘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을 쓴 찰스 핸디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인' 중 한 사람이며, 거대 조직의 일부로서보다는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삶, 그의 표현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생활'의 지지자다. 저자 스스로도 택했던 포트폴리오 인생의 경험, 그리고 자본주의의 변화에 따른 미래상의 변화, 독립생활자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책에서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 기자의 속마음 그런데 대한민국 벼룩들의 삶은 왜 이리 퍽퍽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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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인벤션>
저 : 제임스 배럿 / 역 : 정지훈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일 : 2016년 8월 17일


올해 3월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 간의 대결은 대중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두려움을 촉발시킨 중요한 사건이었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은 ‘2020년까지 인공지능, 로봇이 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 책은 가장 불편하면서 필요한 책일지 모른다. 이 책은 2045년 초인공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 실현될 것이며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는 선언을 한다. 저자는 극단적인 미래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만 개발자들은 그 위험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 기자의 속마음 무척 진지한데, 공포영화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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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캠프>

저 : 김영주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일 :2016년 8월 16일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이 사건을 발단으로 죽은 아이의 주변 아이들은 집단 상담을 위해 Z캠프에 보내진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캠프는 정부와 학교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을 격리시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 이 캠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을 통해 아이들 간의 권력관계, 왕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수많은 동조자에 의해 확산되는 '바이러스', 서로 물고 뜯는 '좀비'로 은유되는 왕따 문화의 참혹함이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그려진다.


└ 기자의 속마음 왕따 문화를 좀비 바이러스에 빗댈 생각을 한 작가분 좀 천재인듯.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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