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문학적 발견"
독일의 주요 일간지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은 8월 17일자 기사를 통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이렇게 소개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8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중순 독일어로 출간된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대한 현지 언론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독일의 대표적 주간지인 '슈피겔(Der Spiegel)'은 지난 8월 15일자 서평에서 한강의 작품을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단식광대>와 연결지어 "190쪽 정도밖에 안 되는 이 짧은 책은 카프카의 <변신>을 생각나게 한다."라고 소개했으며, 그 외에도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schau)' 그리고 '타게스슈피겔(Der Tagesspiegel)' 등이 앞다투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다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강 작가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종이 매체를 넘어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의 방송 매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도서 구매자의 40% 가량이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을 만큼 문학 서평에 있어서 방송 매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그런 의미에서 라디오 문화 방송인 '도이칠란드 라디오 쿨투어(Deutschlandradio Kultur)', '북독일방송(NDR)', '서독일방송(WDR)', '바이에른방송(BR)'이 연이어 <채식주의자>에 대한 서평을 내고 있는 것은 한강 작가와 작품에 대한 독일 언론의 남다른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독일의 제2공영 텔레비전 방송 '체데에프(ZDF)'에서는 오는 8월 26일 문학 토론프로그램인 '문학 사중주'를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을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다.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이 문학 토론 프로그램은 작품이 소개되는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문학 전문가와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송에서는 올해 맨부커 인터네셔널상 후보였던 이탈리아 작가 엘리나 페란테와 2009년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2016년 <더 걸스>로 미국에서 선풍을 일으킨 엠마 클라인의 작품을 함께 다룰 예정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번역자 이기향 씨의 번역으로 아우프바우(Aufbau)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아우프바우 출판사는 1945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이래로 브레히트, 카프카, 릴케 등 독일의 대표적 작가뿐만 아니라 도스토옙스키 등 세계 문학의 거장들을 출판하는 독일어권의 저명한 출판사로 알려져 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