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섹스, 재테크,운동...'여심 저격' 언니들의 책
여성을 자극하는 것은 멋진 여성들이다. 여기 자유롭고 당당한 삶의 주체로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는 '걸크러쉬' 터지는 여성들이 있다. 여행, 재테크, 건강, 섹스, 사랑, 동거, 여성의 삶을 아우르는 다양한 테마들이 그들을 아름답고 당당한 삶으로 안내한다. 인생을 완성하는 여러 테마의 길잡이가 되어줄 '여심저격 언니들의 책'을 함께 들여다보자.
시간도, 돈도 필요 없는 이 언니의 운동법 <주원홈트>
이 언니로 말하자면 무려 50kg을 감량한 인간승리의 대표자다. 놀라운 것은 특별한 PT(Personal Training)없이 오로지 홈트레이닝으로만 감량했다는 것.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이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장소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고안한 홈트레이닝이지만, 그 속에는 '시간 없다', '돈이 없다'라는 등의 핑계를 모두 배제시키기 위한 야무진 목적도 깃들어 있단다. 이 언니의 운동법을 눈으로 볼 때는 '이거 정말 운동이 될까?' 싶을 정도로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50kg 감량'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13만 명에 달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더욱 증가했고 그녀를 믿고 운동을 시작하는 '운동병아리'들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원홈트>의 후속편으로 <주원홈트 100>을 출간했는데, 하루에 한 동작을 100번 반복하는 간략한 사이클을 담은 책이다. ‘귀찮다’라는 핑계까지 날려버리겠다는 언니의 전략이 담겨있다.
능력자 언니가 말하는 제대로 돈 굴리는 법 <재테크의 여왕>
월급이 들어온 후에도 잔고 확인이 두려운 이들이라면 이 언니의 재테크 방법을 눈여겨보자. 어쩌면 로또 당첨으로 인생 한 방을 기대하는 것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부자에 가까워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 언니로 말하자면, 재테크 전문 기자로서 수많은 부자들을 인터뷰하며 알게 된 팁을 자신만의 재테크 노하우로 만들어 속칭 ‘돈 굴리는 법’을 터득한 능력자다. 지출을 줄이고 우리가 놓치기 쉬운 카드 혜택이나 은행 금리까지 야무지게 모아서 ‘티끌 모아 태산’을 실천했다. 성선화 기자 역시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월급을 받으면 카드값과 쇼핑 등으로 탕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철저한 지출 관리를 통해 지출은 10분의 1로 줄이고 통장만 40개를 가진 재테크의 여왕으로 변신할 수 있었단다. 29명의 재테크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직접 감수를 마쳐 더욱 신뢰가 가는 <재테크의 여왕>은 성선화 기자가 펴낸 5권의 책 중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4인 4색! 타국에서 삶을 즐기는 방법 <언니들의 여행법>
나이, 직업, 취향,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다른 네 명의 언니들이 여행을 떠났다. 공통점을 찾자면 책을 좋아하고, 홍차를 함께 나눠마시고, 일본어를 배웠다는 것 정도. 그런 이유로 이들이 함께 떠난 여행지는 일본이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3년간 이어졌다. 도쿄에서 가루이자와로, 시오지리, 그리고 오키나와로. 관심사도 모두 다른 네 명의 여성이 3년간의 여행을 함께하는 과정은 단순하고 느릿하게 이어진다. 누구 하나도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한 여행 스케줄을 짜면서도, 일정에 얽매이진 않는 식이다. 한 번 마음에 든 술집에는 몇 번이고 다시 들리고, 다음 일정과는 관계없이 느긋하게 여행과 삶을 즐긴다. 함께 언어를 배우고 소설을 읽고 홍차를 마시는 일상을 공유하면서 네 사람은 여행을 넘어 삶의 테두리를 넓혀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혼자서라면 결코 경험할 수 없었을 특별하고 아름다운 청춘들의 여행 이야기가 <언니들의 여행법> 속에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더 당당하고 더 솔직하게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 <이기적 섹스>
2015년 가을, 북DB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100세까지 섹스하고 살아요.^^"라며 유쾌한 한 방을 날린 그녀. 스무 살 때부터 섹스샵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자신의 블로그에 다양한 섹스토이 리뷰를 연재한 섹스토이 덕후이자 섹스 칼럼니스트. 한 마디로 은하선은 섹스를 좋아하는 스물여덟 살의 페미니스트다. 그녀는 남성 중심에서 여성의 섹스가 규정되는 것을 경계한다. 하나의 관습처럼 여겨졌던 남성 중심의 섹스에서 벗어나 여성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고, 즐거움과 쾌락을 당당하게 즐기는 방법을 그녀는 자신의 첫 책 <이기적 섹스>를 통해 대방출했다. 도발적이고 유쾌하면서도 낡은 사고방식을 꼬집는 특유의 문체는 <이기적 섹스>를 단숨에 2015년 화제작으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이기적 섹스>를 통해 모든 여성들이 더 이상 '누군가를 위한' 이타적 섹스가 아닌 '자신을 위한' 이기적 섹스를 추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